바람이 불면 싫다. 11년 결혼 생활의 뼈대가 흔들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난 떨고 있다. 바람이 불면 그래서 싫다. 아이,남편과 함께 열심히 살아왔다. 그런데 서른 넷의 나이가 버겁다. 가정안에서 마냥 행복했던 나였는데...... 밖으로 나가고 싶다. 뭔가가 있을것 같고,누군가가 있을것 같아서..... 어딘가에 새로운 사랑이 있을까? 그 사랑은 무슨 색일까? 있긴 있을까? 궁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