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파 온다.
하지만 내게 믿음이란게 있어서 행복하다..
새벽 일찍 일어나.. 새벽기도를 갈 수 있는 건강함이 있어서 행복한데...
날마다.. 교회에 나가. 우리 하나님께 새벽기도를 드린다..
나의 삶의 평안함을 위해서..
첫번째 기도. 우리 남편 새로운 직장 취업을 위해서..
두번째.. 불쌍한 이웃들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주기 위해서...
세번째...하나님께 구하는것이.. 내욕심을 위한 것이 아니기를....
실컷 부르짖으며 울고 기도하고 아직도 새벽이 오기전인.. 어둑한 시장길을 통해.. 아파트 문을 들어선다.. 수위실 입구.. 아저씨가.. 맨손으로 낙엽을 쓸고 계신다... 저 아내는.. 저 아저씨의 수고함을.. 얼마나 알까.... 차가운 날씨... 아저씨의 수고에 감사함을 느낀다.. 얼른 들어와.. 어제 저녁 끓여놓은 고기국물이 있기에. 떡국을 끓여 뚝배기에다 한그릇 갖다 드렸다.. 잡수시고 그릇은 그냥 놓아 두시라고.. . 처음뵈는 아저씨가 그저 고맙다고 하신다..
작은 마음의 사랑이 추운 손을 녹여 주었으면 싶다..
가난하고 소외된 우리의 이웃들....
조금만 헤아리며 살아가고 싶다.. 이 해가 가기전에....
아침밥을 짓는다.. 행복한 마음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