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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큰아들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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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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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속의 겨여운 나무


BY 초롱꽃 2002-12-05


이른 점심을 혼자 대충 한술 뜨고 여느날 처럼 서실로 향햐였다.
겨울날씨 답지않게 땃듯한 오후지만
서실에 도착하니 글동무들이 난로가로 옹기종기 모여 한잔의
커피로 수다를 떨고 있었다.
나도 한자리 거들려구 커피한잔을 타서 무리속으로 끼었다.
남편자랑 또는 험담~~~~~~~
시어머님 야기~~~~~~~~~~~~`
자식걱정~~~~~
수만가지 온갖걱정 고민을 앉고 살아가는 아줌씨들의 수다에 끼어
나도한마디
울 아이 어제 독감인지 수업도 못하구 집에와설랑
병원갔다 왔응께
모두아이들 조심시키구 미리미리 단단 예방하라구
자식 야기 라면 모두들 귀가솔깃
"그래 요즘 기말고사 기간인데 감기옴 큰일나지"
라면 모두들 경계령을 즉시했다
고놈의 공부가 무엇이기래
나도 지금 아이 걱정 보담 며칠후면 시작 되는 기말고사
내신걱정을 하구있으니~~~~~~~~~~~~
기막힐 노릇 아닌가
한참의 수다는 끝이나구
모두들 자리로 돌아갔다.
나도 어제쓰던 먹에다 물을 쪼끔부어 막먹을 갈려구 하는데
브르르떨어대는 핸드폰
아니나 다를까
예상했던 대로 둘째
아이의 전화다 몸이 넘 아파서 지금집에가야 겠다고
난 헐래벌떡 집으로 향했다.
현관문을 들어서는 아들은 그자리에서 퍽 쓸어진다
"아니 애" 하고 몸을 만지 불덩어리 그자체였다.
깜짝놀라
얼른 호출택시를 불러 병원을 다녀왔다.
집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바들바들 떨어대면 추워서 죽겠다며
이불속으로 기어들어가는 아들을 전기요온도를 올려주고
이마를 집어보니 열이 엄청 많아서 얼음찜질을 해주고
한참을 정신없이 나대다가 잠들은 아들을보자 눈물이 왈칵 나왔다.
10년전 조막디만한 아들을 수술대위에 눕혔을때 워낙 약해빠져 수술의 힘든 고통을 못이겨 3일을 사경을 헤메이던 순간이 머리속을 헤집고 파고 들어 가슴이 에인다.
심한 폭풍우속에 기댈 부목하나없이 바들바들 떨며 휘청거리는 연약한 가로수같은 아들이 가엽어서 아이의 볼에다가 입을 맞춘다
휜칠한키에 살찜이라곤 만져볼래야 만져질곳이 없는 가슴갈비뼈가 앙상하니 들어나는 아들~~~~~~~~
남들은 비만이어서 걱정인데 난지발 즉선이니
살좀쪘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한참을 들여가보다가 안되겠다싶어 병원에 연락해서
아들에게 링겔을 한병꼽고있다.
한방울 한방울 떨어지는 물방울을 하염없이 바라보면
아들의 손을 꼭잡고 있자.
아들은" 엄마 난이제 괜찮으니 엄마일 보세요."라면
제법 어른스런 소리로 지곁을 떠나지 못하는 엄말위로한다.
아들아 공부못해도 되니 제발 아프지만 말어줄래
너 한번 아플때마다
엄만 가슴이 내려앉자 숨조차쉴수 없단다.
아들아 내일은 엄마 비상대기 시키지 말어주고
오늘밤 자고나면 내일 밝은 아침햇살 받아 울 가여운아들 툴툴 떨고
엄마 하고 씩씩한 목소리 들렸음 하고 간절히 기도할렵니다
모두모두 독감 조심조심 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