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남은 달력의 무게 만큼 내마음의 무게도 부피도 두께도 없는 그저 갈바람에 굴러다니는 낙엽같다.
정리안된 사진이 있어 앨범을 정리하다 아들애 사진을 본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16년을 키웠다. 아니 아이가 나를 키운건지도 모른다. 유치원땐 엄마도 유치원 생이 되고 초등학교땐 엄마도 초등학생,
이제 중학교 3학년 가장 힘들었던 한해이다.
사진속에 아이는 예쁘게 웃고 있다. 거의가 다 웃는 사진이다.
한살, 두살, 세살,..... 미운 일곱살에도 웃고있었다.
그런데 지금의 아들애 얼굴에서 활짝 웃는 모습을 본게 언제 인가.
그렇게 웃는 모습이 이쁜 내 아이가 웃음을 보여 준적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친구들과 있을때는 잘 웃는것 같던데....
학교에서도 장난이 심하다고 할정도면 그래도 친구들과 있을때면 웃음을 크게 웃을 만큼 행복한가 보다.
아들애가 웃지 않은 만큼 나의 행복지수도 비례 했으리라.
항상 아이에게 공부해라 채근하고 학원 안보내면 불안하고...
하지만 아이는 공부를 싫어한다. 그렇다고 안시킬수도 없다.
만약에 내가 이민을 갈 여건 만 된다면 이민가고 싶다할 정도로
이나라의 교육 현실을 진저리가 난다.
공부하는 기계 사람이 아닌라는 생각마저 든다.
남의 이목 때문에 개성보단 비교를 했고, 체면 때문에 일등이 되기를
바랐다.
아이가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
웃음을 빼앗은건 결국 엄마라는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사진 속에서 활짝 웃는 그 모습이 보고싶다.
내 아이에게 웃음을 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