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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헛튼 욕심이 꽉 차서....후후후.- -


BY 박 라일락 2001-07-07



토요일 오후..

아무 한일도 없는데

벌써 해가 서산 중턱에서 턱걸이를 한다..


안방 창 넘으로...

넓은 주차장에 몇대의 손님차가 머물고 있었다..

하지만..

심기가 좋지않다는 핑계로 난 주방에 나가질 않았다..


오늘의 새벽 입찰은 오전 내내 있었다..

황금 억수로 많이 끌어 모으겠다고 부러버하는 생각은..

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떡이다...

입찰시간이 길게 늘어저 있다고,

황금이 산더미처럼 쌓이는 기회가 마냥 있는 것은 아니다..

물건을 많이 구입 할 수도 있고...

또 생각보다 가격형성이 거래처와 적중하지 않을때는 

꽁치는 일도 허다하다..

아마,오늘 아침 청게 입찰이 본 보기였다..

거래처에는 헐하게 구입할려고 안간힘을...

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입찰가격 형성으로...

아마 대게잡이가 금지된 지금으로써는 

청게가격이 대게가격과 맞 먹는 입장이 되었으니...

즉,큰말이 나가면 작은 말이 큰 말 구실한다고 하는

우리조상님들의 말씀이 실감케 하는 아침이었다...

대게대신 청게가 우리의 입맛을 돋구어주리라...


오전 내내..

큰 부페식당엘 많은 가오리를 구입해주고 

운반 차량를 기다리느라고 허기진 배를 움켜 잡았다..

그 사이 사이 청게 입찰이 전부가 뻥걸로 빠져나갔기에...

배고픔 자리가 더 많이 자리차지를 했는 것 같다..

헛튼 욕심이 꽉 차서....후후후.

입찰 마친 시간이 거의 정오가 되었으니...


내 집에 돌아 온 그 순간.

허기진 굶주림 보다..

어제 밤 늦게까지 컴에 매달려 있었던 피로가 먼저 밀려오구먼.

無言으로 침대에 벌렁 누워버렸고...

몇 번이나 민생고 해결하라는 주방의 목소리는 소 귀에 경읽기가 되었고...

한 나절이 훨씬 넘은 

해가 앞산 중턱에 턱걸이 할 즈음 밥상을 대하였으니..

밥알이 모래알 씹는 것 같구먼...


참~~~~

세상살기 힘 들어라.


TV을 시청하여도..

신문을 읽어 봐도..


秋美愛... 이름답지 못한 한 국회위원의 망언으로...

온통 세상이 시끌 버끌~ ~ ~



북에서 유명했던 한 저명 인사가..

자유을 찾아 새가 되어 날아온 이 땅에..

날지 못하는 새장에 갖혀서 퍼득이는 모습의 안타까움도...


토요일 오후.

나를 넘 슬프게 한다.


힘없이 쓸어지는 모습이..

나만이 아닐진데...

어찌하여..

이 뇨자만은 

다른 사람처럼 오뚝 일어나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지 모르겠구먼....


늘 욕심이 가득찬 랄락.

- - 헛튼 욕심이 꽉 차서....후후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