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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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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그리움으로..


BY 파랑새 2002-11-24


사나운 바람만큼이나 가슴을 휩쓸은
눈물젖은 목소리를 들으면서
한참이나 가슴이 아려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어

그렇게 아파할거면서
그렇게 힘들어 할거면서
왜 떠나게 되었는지 안타깝기만 해

오랜세월
지나온 시간보다도 더 많은 사연과
추억과 또 다른 행복으로 가득했을 삶이
하루아침에 세월의 뒤안길로 접어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가슴이 아파

그래
이미 결정되어서 마음 정리 했으니
차라리...차라리 다른것에 열중해 봤으면 해
잊으라고 한다면 정말 잔인한 일일거야
그냥...
어딘가에 미친듯이 열중해 봐

나...
이렇게 밖에 지금은 할말이 없다
뭐라고 해야 할지...
그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그저 눈물만 흐를 뿐이야

정말
서둘러 떠나는 가을 앞에서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어깨 들썩이며 외로움과 아픔으로
함께 해야 한다는 잔인함에
나 이렇게 같이 울어주는 것외엔
달리 할게 없어서 더 힘이 든다

언제든 힘들고 지쳐 있을때
찾아 주면 좋을거 같애
기다리고 있을께 언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