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지웠다...
항상 말썽 이다...
입술 화장은...
지운 입술위에..
아직 붉은 빛이 도는 색이...
흔적을 발하고 있다...
그 흔적 위로 파우다를 툭툭 친다...
다시 심호흡을 하고...
입술 라인을 그린다...
시간이 예상 보다 이십분이 흘렀다...
제일 만만한 색상으로...
입술에 덧칠을 했다...
다행이다...
눈은...
이렇게 큰 얼굴에 눈마저 작았다면...
눈 화장도 입술 화장 처럼..
지웠다 그렸다를 반복 할것이고...
시간은 대책 없이 흘렀갔을 것이다...
머리에도 젤을 발라...
고정을 시킨다...
이런 모습들은 참 낮설고..
싫다...
머리에 젤로 고정을 시키고..
화장이라야..
입술 화장이 다지만..
그래도...
이런 동작들은...
내가 하기 싫어 하는 동작 중에...
하나들 이다...
9개월을 집에 있어면서..
늘은 몸무게로..
입을수 있는 옷이란곤..
청바지 뿐이다...
니트로된 검정색 목티를 입곤...
작아 단추도 잠가 지지 않는 코트를 입었다..
평소 메고 다니던...
가죽 섹에...
랜드로바 케주얼화로...
마무리를 한다...
서둘러 집을 나선다...
딱 한시간 이십분이 걸렸다...
버스 타고 지하철 1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서...
그랜드 호텔과 오션 호텔...
사잇길 건물 6층에 있다고 한다...
지금 시간 오전 10시 45분...
이길은 참 삭막 하다....
해운대에 호텔이 많이 있는줄은 알았지만...
호텔에 버금 가는 모텔이랑...
이런 업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창넓은 문에 바다빛 아침 햇살을 받은...
분홍색 커튼이 암울 하게 빛나고 있다...
아가씨집 인가 보다...
영화에서 보았던 적이 있는...
저 넓은 창은...
아가씨들의 진열장인듯 하다....
넓은 창...
분홍색 커텐...
똑 같은 집들이 몇채 붙었있다..
어제밤 이 길은...
길 잃은 정자와...
원한맺힌 난자가...
만나 살 타고 뼈 타는 냄새로 ...
진동을 했을것 같다..
어제밤 이길은...
분명히...
지금의 눈부신 햇살 보다..
더 찬란한 빛들이 출렁 이면...
또 다른 삶들로 충만 했을것 같다...
하지만...
늦은아침...
이거리에선...
역겨운 바다 냄새가 난다...
막 겨워낸 안주 없이 마신...
깡소주 같은...
내 몸에서 나는듯 하여...
가던 길을 멈추고...
손을 코에 갔다 대곤..
킁킁 그렸다..
다행이다..
손에선 아침에 바르고 나온..
로션 냄새가...
기분 좋게 전해져 온다...
난 도취 하고 싶다...
난 착각 되어 져야 한다..
나만이 가질수 있는 이 향기에....
단란 주점 앞에서...
술을 나르는 남자들이...
나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 본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을 찾았다...
6층...
시끄러운 청소기 소리가...
뇌속을 때린다..
어제 전화로 통화를 했던...
오너 인가 보다...
스포츠 맛사지실...
6층이라 그런지...
실내가 환해서 참 좋다...
이 원장은....
돈 보다는 이미지가 우선이라 한다...
그리곤...
다시 교육을 시킨다고 했다..
제대로 된 스포츠 맛사지를...
경락을....
테이핑 요법을..
여기 있는 트레이드들은...
모두 남자 들이다...
그런것만 보더라도..
건전 업소인것 같다...
일단 접수를 했다...
연락을 하겠다는 말을 듣고...
돌아 오는길...
며칠전 전화 온...
학원에서 나랑 짝지 했던 언니가..
취업핸 ?乍?갔다...
원장이...
이야기 하길...
"연락 하겠다는 말은..
기다리지 말라는 말보다 더 잔인한 말이니
기다리지 말고 자기 ?乍?와서 일하라고 한다"
"기껏이 연락 없어면..
여기서 일하겠다고"
답하고 나왔다...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실데없는 말이 많아 그렇치..
연륜은 존경 할만 하다...
사람은 겪어 봐야 알고...
물은 건너봐야 알고..
고기는 씹어봐야 아는것이라 한다...
긴 이야기 속에...
내 맘에 남는 이야기는 고작 이것 뿐이다...
학원샘 한테 소개 받은 데는 보류 해야 겠다..
해운대에서 연락 오는것 보고..
결정을 지어야 할것 같다...
안 되면 뭐...
할...수...없...지....
참 ....
난감하다...
사는게...
만만치 않다는것 익히 알고 있는 것이지만...
요며칠전 느낀 기분은 그야 말로 최악 이었지 싶다..
그 자괴감..
그 상실감...
괜히 성실한 남편이 미워 지고..
가난한 내 행복이...
삶에 궁상 같아 지는...
그런 시간들...
수다라도 떨고 싶어...
수화기를 더니..
내 기분과 상관 없이...
웃고 있는 친구들의 여유가..
괜히 밉살스럽기 까지 하다...
그들의 웃음도...
성실에서 나오는 산물임을 아는데도 말이다...
계획상으론..
지금 이시각에 진주에 있어야 되는데...
진주는 낼 아침 일찍 가기로 한다...
쌍둥이를 목욕 보낸...
나는...
괜히 나의 우울에 빠져 본다...
여자 나이...
사십 하고도...
하나에...
빠질수 있는...
그 자괴감 ...
그 상실감 ...
삶에서...
이제 더 자주 접해야 되는...
암울한 늪 같은...
죽음 보다...
깊은...
사랑 보다..
진한...
분노 보다...
더 한...
내 남은 날들에 대한...
기대 같은 암울한 시간들이...
더 많을것 같은 이 예감은....
도대체 무엇이라 말인가...
아!!!!!!!!!......
바다여...
태양이여...
살아 가야 할 나의 시간들이여....
사족************
미안 합니다...
꽁트가 아니라...
하지만..
편한데라...
맘 놓고 수다 떨었습니다...
감기가 극성 입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 하십시요...
부산에서.....열씸미 살아야만 되는 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