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아름답다고 생각 하면서도 나 자신에게조차
떳떳 할 수 없는건 내 현실이 날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난 아무에게도 내 마음을 전하지 못한체 현실과 타협한다
그리워하는건 이유가 없다
눈으로 바깥을 보는것 처럼 내맘에 비칠뿐이다
몇해전이였나...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마치 어린 소녀의 사랑처럼 생소했던 그 느낌을
난 두려움으로 맞이했다
혼자만의 떨림으로 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체 그저 놀라고 당황스러웠던..
새로운 물결이 일렁이기 시작 했을때...
이것이 시작임을 알았다
하지만,역시 감당 못할 두려움 그것이었다
그를 바라보는것 자체가 내겐 두려움인걸...
그 두려움을 극복할 만한 힘이 없다는걸 나는 안다
차라리 벗어나는것이 더 나은 방법이란 것도...
지금 그 자리는 없다
다시 돌아갈 자리도 없다
내맘이 변한걸까...그새
하지만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숨이 막혀 터져 버릴것 같은,
마냥 부푼 가슴으로 사는것보단
차라리 평안한 빈가슴 으로의 삶이 나았으니까...
난 나를 믿는다
그 어떤 흔들림이나..
그 어떤 유혹에도...
쉬이 닳지 않는다는
그래서 혹, 내가 아프더라도 또는 아프게 하더라도
난 다시 돌아올 내자리가 있음에 그저 감사해야 함을 깨닫는다
그것이 내 사랑을 지키는 길임을
그리고 또
앞으로의 사랑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