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한바탕 했다....
내속에 있는 얘길 다 끄집어 내어 얘기 하고 나니
내맘이 편할줄 알았는데... 나는 아주 속좁고,마음이
꽉 닫쳐 있는 폐쇄적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내가 생각 하는 내성격은 이렇다.
여리고,내성적이며,수줍음 많고,내 속내를 잘 드러 내지
않으며,말을 아끼고 생각을 먼저 하는 그리고 또한 부침성도
없구,낮도 잘가리구....
우리 신랑은 나와는 아주 정반대의 사람이다.
강하고,외향적이구,활달 하구,쾌활 하며,부침성도 좋구등등..
어쩜 그리도 나와는 반대인지?..
어딜가나 우리 신랑을 싫어 하는 사람은 없다.
여자이거나 남자이거나...
그러다 보니 내가 어디까지 참고 인내 해야 하는지
하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
여자들이 우리 신랑을 좋아 하면" 역시 우리 신랑이 성격이
좋구나"하고 생각 하다가도 내가 너무 속이 좁은 탓인지
갑자기 은근히 불쾌해지곤 한다.
요즘은 그래서 신랑과 어떤 모임이 있으면 별로 가고 싶지 않다.
가서 보면 나는 안중에도 없구,다른 여자들과 신이 나서 얘기 하는
듯한 모습을 보면 차라리 내가 참석을 하지 않아서 않보는 편이
나을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가지 않겠다고 하면 우리 신랑은 왜? 마음을 열고 사람들을
대하지 않느냐며 아주 폐쇄적인 사람 취급을 한다.
정말 내 성격은 잘못된 것일까?..
나는 내 속내를 얘기 할만한 그렇게 친한 친구가 없다.
여린 내성격 때문에 내가 상처 받을지도 모른다는.. 나도 모르게
보호본능이 생기는거 같다.
내가 생각 해도 내성격은 좋지 않은거 같다.
남에게 싫은 소리도 한마디도 못하고,남들이 하는 말에 자주
상처를 받곤 한다.그리고 눈물은 왜그리도 많은지?...
TV보다 슬퍼서 울구,컴에서 글 읽다가 불쌍하다구 울구,조금만
감동을 해도 아무데서나 울구......
난 아무래도 어디가 한참 모자란 사람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