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란 단풍잎이 바람에눈내리듯 날리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길거리에 딩굴며 흩어지는 낙엽을 보며
지저분하다. 거리 청소부 아저씨들은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는내가 미워진다
아름다움 그 자체로 받아 들여야 하것만
어쩔수 없는 현실주위자가 되었으니...
남편은 가을을 싫어한다
흩어지며 날리는 낙엽이 보기싫다면서
외로움을 싫어하는 성격이랑 일맥상통 하는것 같다
잠시도 혼자있는 것을 싫어하니....
그런 계절에 폐암을 선고받고 수술하고
고통과 씨름을 하며 자신과 싸우고 있는
남편을 보며 안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조용히 여행이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날씨마져
도움을 안주니....
얼마나 시간을 보내야 탈탈털고 일어나
일상에 생활로 돌아오려는가?
추위와 함께 몸도 마음도 움추려 버린 남편이
당당한 모습으로 내앞에 설수있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