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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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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다한 (?) 삶의 댓가


BY 금강초롱 2002-11-08

30대초반 또 40대때에도

도대체 앞이 보이지않는 무기력하고 힘들었던 나날들.

등 떠밀리듯 어찌어찌 정신없이 살다보니 50이 훌쩍.

오늘이 내 마지막이라도 좋다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았다.

자식들 반듯하게 커가는것 보는 기쁨만도 어디냐고.

지금은 지긋이 눈을감고 뒤돌아보곤 한다.

마음고생을 많이한만큼 기쁨은 더 크다.

끝이 없을것같던 힘들었던 세월도 결국은 끝이 있는것을...

나 자신을 이기고

나 자신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나 자신을 스스로 힘들때마다 격려하고 다독이며

그렇게 열심히 살면 꼭 그 끝이 있으리라 믿는다.

이제는 마음이 편하다.

태풍에 견딘 나무가 더 깊이 뿌리내리듯

더 겸손하게 더 넓은 가슴으로 살아야겠지...

작은것에 감사하는 소박한 마음으로...

그렇게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