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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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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밑에 여덟팔자가 주르르


BY 초롱꽃 2002-11-06

수능시험치는날이다
일년전 생각이나 눈물이 자꾸만난다
밤 낮 없이 고생하는 애물단지 내아들을 위해 내가할수있는 일은 별로없다.
샛별보기 운도이라도 하는냥 아들은 이른아침 명령이 떨어진 로봇마냥
비틀비틀 비몽사몽간에 재정신도차리기전에 아침은 먹는둥마는둥 애타는 애미의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학교로 향한다
하루왠종일 코딱지만한 의자에 덩치는 뭐만한놈이 엉덩이는 반이나걸쳐지려나 하는 악조건속에서 하루일과를 마치고 "0"시가 되어서야
교문을 걸어나오는아들 맘 같아서는 한발자욱도 걷고싶지 않을듯하나
털털한 성격의 아들은 늘 룰룰라라하고 싱겁을 떨며 교문을걸어나온다
난 뭐가 저리도 좋을까
피곤히지도않냐?
물으면 뭘 "신경질내고 고개타라밀면 맘이 편해지냠"
하고 엄마를 달래려고들기가 일쑤다
그런아들이 수능시험을치고와서
"엄마 잘될것 같은데 내가효자노릇할것같아"
하던아들이 언어에서 실수왕창 해버려
3일을 식음전패하고 말한마디 안하고 정말로 속된말로 환장하겠대요
3일만에 담임선생님께 울면서 전화했답니다
"선생님 제발 내아들좀살려달라구요"
이말만 생각해도 지금이순간에도 눈물이 납니다
수험생부모님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