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아이를 낳자
아무래도 불편해서
주로 애들하고
자는 날이 많았었다.
결혼25년된
요즘은 안방과 거실을
드나들며 잠을잤다.
갱년기 증세때문에
하루저녁에도
열이펄펄 땀이 줄줄 했다가도
금방 등줄기가 서늘서늘..
이불을 덮었다 제꼈다
수도없이 하게된다.
방에서 자다가
속에서 불이나면
거실로 나왔다가
또 이불속으로 들어가고..
그래서 아예
이불을 따로덮고 자는데
방을 아무리
뜨겁게 해도
옆구리가 시린거다.
정말이지
바람들은 무 같다.
뼈속이 시리다
땀은 나는데도 말이다.
참 이상도 하다.
때로는 쌀쌀맞던 내가
남편품을
이제는 마구 파고든다.
남편의 배에 등짝을대면
또
남편의 등에
옆구리를 대면 신기하게
뼈속이 시리던게 가신다.
정말 신기하다.
이게 늙어간다는
징조인가?
이생각 저생각 하게된다.....
특히 잠든
남편의 얼굴을 보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