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꽤 춥다.
겨울이 오나 보다.
나는 돈이 있으면 늘 불안 하다.
돈 없이 다니는게 편하다.
어제 밀감 팔아서 파란돈과 하얀 수표를 받았다.
밀감 판돈!
그돈은 나 혼자 관리 한다.
남편은 월급타서 혼자 쓰는 대신에 밀감 판 돈은 아예 쳐다 보지두 않는다.
지금껏 그렇게 살아 왔으니까....
옛날엔 월급타 써두 모자라서 항상 내가 메꾸워 주었는데 요 몇년동안은 그럴수가 없다 밀감값이 하락으로 남편 모자란 부분을 채워줄수가 없기에 남편 월급이 궁금해 지는거다.
허나 이 남자 절대 돈 내놓는 일 없고 나 또한 밀감 팔아 돈 지갑에 넣어주는일 없다.
헌데 남편이 얼굴 보니 추근한 생각이 들었다.
그 곱던 손은 어디로 가고 그 앳띤 얼굴은 어디로 가구 흰 머리 희긋 희긋하고 눈은 어두워 커다란 안경쓰고
언제나 나랑 같이 다니면 동생이냐? 시동생이냐? 하던 사람이
늙어 가는 모습이 초라 해 보인다.
"돈 십만원 줄까?"
"주면 좋지."
"얼마 줄까?"
"금방 십만원 준다고 해잖아."
"그래 인심이다 이십만원 줄께"
십만원 수표 두장을 주니 횡재 했다는듯 너무 좋아 한다.
그래 이처럼 산다면 싸울일두 없고 다툼도 없겠지.
허나 현실이 그렇지 못 한걸....
항상 들어오는것 보다 나갈께 많은걸... 그 덩이란것이...
허나 다음에 어찌 되든간에 남편이 환히 웃는 모습이 좋다.
요즘 직장에 행사가 있어 언제나 바쁘게 움직이는 남편
그 남편이 웃어주니 좋다.
농약값 걸음값 갚아야 하지만 지금은 그런것 생각 하고 싶지 않다.
주머니가 두둑하다는 이유로 일요일이라 예금을 못한 관계로
맛 있는 저녁두 사 먹을 거고 겨울에 입을 옷두 하나 사기루 했다.
그렇다 열심히 일하고
그리구 시간 있을때 그 돈 쓰고 그렇게 살구 싶다.
허나 머리 속은 가정 경제가 파토나지 않을까? 우려 하고 있다.
이 가을 풍성한 계졀에 더 많은 수확을 보구
밀감값을 잘 쳐 주어서 우리가정 경제가 풍성했으면 좋겠다.
이곳에 머무는 많은 님들 가정도 풍성해서 희망적이구 행복한 글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