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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92

때로는 사는 날이 지겨울 때도 있지만..


BY 박 라일락 2002-10-23

내 인생..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지 않다는 것을

느낌으로 알고 있지만

결코 슬프지만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싱싱한 횟감으로

맛있는 물 회 한 그릇으로

배부름을 만끽하기 때문입니다.

배고프지 않을 때..

불고기, 갈비찜..등등으로

만수성찬을 대접받아도

별로 행복을 느낄 수 없지만..

하루 종일 굶주려서

배가 너무 고파 허기질 때..

라면 한 그릇을 대접 받으면

진정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아마 그런 심정을

느끼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여유롭게 한 잔의 차도 마신다면

정말 금상첨화이겠지요.

그윽한 차 향기를 만끽하면서...

살면서

세상이 아름답지 않다고

초라한 모습으로

원망도 해 보지만..

슬프지 않는 내일이 오리라 믿기에

오늘이 여유롭고

또한 넉넉합니다.

때로는...

삶이 너무 벅차고 힘들어

사는 날이 지겨울 때도 있지만..

그 생각은 잠시 순간이고..

내일도

오늘처럼

희망을 바라 볼 수 있는

푸른 하늘이 있다는 것 알고 있기에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