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4시의 바다는 암흑이다
간간이 멀리서 오징어배가 훤하긴 해도
지친바다가 숨을 몰아쉬면서
적막하니 까맣게 앞에 버티고 서있으니
무섭기 까지 하다
지친사람들의 차들도 바닷가를 따라서
길게 늘어져 잠자고있다
그 바다는 그렇게 무심하게도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흐름을 토해내고 잇엇다
다시 그어둠을 피하려고 잠을 청한다
불편한 속에서 잠은 어눌한 자세로그냥
그렇게 시간이 가고..
어둠의 그림자가 벗겨지면서 조금식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그바다에 어느새 배들이 통통...떠나니고
멀리 하늘가엔 주왕빛 색들이 파스텔그림처럼
칠해져 나가고
내눈도 어느새 앞을 볼수인는
맑음으로 서서히 돌아올즈음
잠자는 주위도모두가 잠에서 깨어난다
발갛게 일어나오는 그 붉근 해가
타오를듯 이글거리면서 그색갈를 더해가고
너 하나를 보러 긴밤을 달려온 이바다에
붉은 태양이 솟아 오르니 내가슴에서
저절로 생명의 탄성이 흘러나온다
정동진 바닷가에서 아침을 기다리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