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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용돈을 주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토로한 A씨의 사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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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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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선수를 만났을때ㅡ6


BY 올리비아 2002-10-22



*조메 시끄럽겠지만 배경음악 들어갑니담..^^
오늘은...나이트 버젼이걸랑여...ㅎㅎ

ㅡ 여 선수 ㅡ

다음주에 대전을 내려온다며 
선수가 불러준 시간과 약속장소...

"꼬~오롱고속..00시출발..00시 도착..동부고속버스터미널.."

참~내~~
무신 간첩 접선하는것도 아니고
그 많은 분위기 좋은 커피?層?많건만..

하필이면 그 시끄럽고 
매연 가득한 버스터미널이람..-_-;

하긴 대전 시내도 모르는 촌놈한테
물어물어 찾아 오랄수도 없고원..쩝..
매너 좋은 내가 북쪽선수 맞이 할밖에..-,,-

에이~~그러니까 애시당초에 
타지역 말구 같은 지역 시민..구민들끼리 
요로코롬 서로 사귀야만 지역발전에도 이바지가 되고
사회가 더 발전도 되고 구러는겨..(뭔소리여?-.-;;)

하여간 난 그 복잡한 버스터미널에서 
선수가 타고 올 고속버스를 기둘린다..

그나저나 클났네..
곧 세계 종말이 다가오려나 보다.
내가 이렇게 남자를 기둘리고 서있으니..(푸핫~)

어디선가 한무더기 사람들이 
내리더니 드뎌 선수의 모습이 보인다..
스포티한 청쟈켓차림이 그전보다는 조메 
나아보였지만 뭐..그 얼굴에..그 햇살이다..^^

두번째 만남이지만 왠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듯한 그런 느낌..

참으로 묘한 친숙함을 느끼는 둘은 
모처럼 조용한 르네상스라는 찻집에 
가서는 음악과 차를 함께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참! 희영이 나오라고 해서 같이 저녁먹자~그때 언니만나게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는데..나오라구래.."
"음.. 그..럴까.."

집에 있던 이 왠수.. 
나오라고 전화하니 준비된 
총알처럼 잽싸게 튀어 나온다..
것두 친구하나 옆에 턱~ 달고..쩝..
(그려..그래서 너 별명이 웬~수인겨..ㅡ.-)

구렇게 네사람 대전에서 유명한 삼계탕집으로 향했다.
에구..내 처음부터 분식집을 가는게 아니었떠~~
어째 맨날 젓가락질 아니면 수저질이냐..
(나도 칼질 좀 하면서 우아한 조명빨좀  받아보자~에이~)

식당에 들어온 이 왠수..
일년치 몸보신 오늘 다하기로 작정했는갑다..

그려..
정력에 좋다는 닭날개도 마이 묵고 꼭꼭 씹어 묵어라~~
우리가 어똔 자매더냐..
형액형은 달라도 같은피를 나눈 
알통 아니..혈통있는 자매가 아니더냐!(ㅡ.-)++

식사를 마친 남선수 문득 말을 꺼낸다..

"비아야 우리 나이뚜갈까? 희영이도 같이 가자~"
"우와~ 구래 가자!! 옵빠~"

(환장하긋네~쩝..)
"비아 너 춤 잘춰?"
"울언니 춤 잘춰 옵빠~^*^"

흠마..저왠수..(또 환장하긋따..ㅡ.ㅡ)

"으응..쪼금....^^."
"ㅎㅎ나도 잘 놀아~"

그래.. 잘놀게 생겼떠..
핏~ 구래도말이지 나도 말이야~ 
거..춤의 세계에선 빠지지않앙~~^0^

그리곤 졸지에 네사람 나이뚜로 향했다..
신나는 음악과 눈부신 조명들..

캬~~~내 집같은  이곳..
이상하게 이곳만 오면 포~근하단말이지...흠~(^ㅡㅡ^)
혹시 작년에 만난 원빈! 여기서 
혹 만날수도 있으니..조심 해야쥐~~ (나 작업중*.*)

넷이 그렇게 한 테이블에 앉아서는
나이뚜의 분위기를 파악하며 앉아 있는데
순간 선수가 무대로 나가자며 일어선다..

그렇게 함께 나간 네사람..
서서히 준비운동하듯 몸을 푸는 나와는 달리 

처음부터 흥겨운 음악에 맞춰 
신나게 막춤을 추고 있는 저 썬쑤!!

↖^^↖ ↗^^↗
흠마!!
눈부신 저 춤!!현란한 몸부림!!
캬~~너 정말 선수 맞구나~~*.*

아띠..
이러다 자칫하면
내가 한수 밀리겠는뎅..-.-

안되겠다..
오늘나의 무대컨셉은 우아..다..
어차피 춤에서 밀릴바에야..
내 오로지 그 우아한 손동작 춤만 추리라...(앗싸~)^^*

그렇게 넷이서 춤을 추며 신나게 놀고 있는데..
순간.. 멜랑꼬리한 부르스곡이 나오는게 아닌가..

아띠...좀 출만하면 그치더라..ㅋㅋ
모처럼 발동작 좀 할랬더니..(푸하하..)

하여간 난 그 어색한 부르스 
분위기를 막 벗어나려는 그 순간.. 
선수가 나의 팔을 붙들곤 
함께 부르스를 추자며 애원?을 한다..

흠마~ 나 이런춤 못추는디..아니..안추는디..

나의 춤은 주로 개인기야..
난 이런 합동?작품은 별로 
좋아하지 않은디..우짜쓰까나..(흠마마..)

"나 부르스.. 몬.. 추는뎅..."
"내가 걷는데로 따라가기만 하면 돼.."

안돼....돼....돼...??!^^
(된다니깡!!..한국말은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들어욥!)

동생들은 우리둘을 밀어내며 사라지곤 
순간에 선수와 난 졸지에 한몸? 되어 
부르스를.. 추게 되었다..
그렇게 부르스를 추고나니 왠지.. 
더 가까워진듯한.. 그런 느낌..
역시 스킨쉽의 위력은 무서버..^^**

하여간 그날의 하루는 순식간에 지나가고
다시 이별의 부산정거장..아니 고속버스터미널..

"음..비아야~ 언제 서울한번 와라~^^"
"칫~ ㅎㅎ 잘가~ "
"그..래..먼저.. 가.."ㅠ.ㅠ;
"웅..안녕~^^"

그렇게 손을 흔들고 돌아서 집으로 온 나..

에혀~~ 이젠 나이를 먹었나보다~~
간만에 몸좀 풀었더니 이렇게 피곤할줄이양...^^;;

ㅡ남 선수 ㅡ

야호! 
드뎌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데이뚜날이다!

대전에 도착할 시간과 버스를 
그녀가.. 잘 적어.. 놓았을까..

아띠..
그런데 내가 탄 이 버스..
고속버스 맞어? 왜케 느린겨....

그렇게 두어시간만에 도착한 대전터미널..
그녀가 기다리는 모습이 버스에서 내려보인다..

아웅...얼마나 보고 싶었던 그녀이던가..
나도 거 외국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찐하게 포옹하고 키스하면서 
좀 프~리하고 내~츄럴하게.. 고?箚疵?인사 좀 나누면 안 될끄나..쩝..-.-

다음에 태어나면 난! 
이 나라에선 ?대루 안 태어날끄다..?~^.~

음..그녀와는 두번째 만남이지만 
왠지 그녀를 보면 아주 오래전부터
사귄듯한 그런 느낌이다..

우리둘은 모처럼 시내로 나가서
조용하게 차도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곤 난 순간 그녀를 만나게해준 
동생에게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함께 좀 놀아줄 심산으로 그녀의 동생을 불렀다..

둘이 있기도 아까운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비아를 만나게 해준 
동생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기에..

함께 저녁도 먹은 후
나이뚜도 가자고 하였다..
역시나 나이 어린 동생과 
그 친구도 좋아라 한다..

그리곤 네사람이 나이뚜로 향했다..
신나는 음악과 눈부신 조명들..

캬~~~내 집같은  이곳..
이상하게 이곳만 오면 포~근하단말이지...흠~(^ㅡㅡ^)

그리곤 그녀와 동생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춤을 추니 순간 나의 현란한 춤동작에 
모두들 놀란 눈치들이다..

음허허허..
너희들 나의춤에 반했구나!!
(모.. 이정도 가지궁~ㅋㅋ앗싸~)^.^;;

그렇게 개인기를 발휘하고 있을 무렵 
순간..야리꼴랑하고 느끼 느끼한 
부르스곡이 나오는게 아닌가..

으흐흐흐..
내..아까부터 이순간을 기둘렸똬!!ㅋㅋ
무대를 내려가려는 그녀..
내가 이 천금같은 기회를 놓칠소냐~

난 그녀의 팔을 힘껏 낚아 챘다..
놀란 그녀는 못춘다고..안춘다고 
완강히 거절했지만 어흐흐...내가 누군가...^ㅡ^;;

걍 부담없이 나만 따라오면서 
추면 된다고..그녀를 꼬드겼다..
캬~~~난 드뎌 그녀의 손도 잡고 
허리도 만질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음허허~ 이기쁨..이환희!!
부르스여~~ 영원하라~~^^

나..황홀해 죽는줄 알았따..@.@

아띠..
근데 무신 음악이 이케 짧냥..
부르스곡 좀 길~~은거 없나..
우리나라 작곡가들은 도대체 모하는겨~~
한시간짜리 부르스곡 안 맹글고...♨ㅡ.-

하여간 갑자기 그 귀청 터지는 디스코음악에 
나 신경질나서 ?떪쩝?알았다..@#$@..

으흐흐..하여간 그날의 만남은 
너무 짧게 지나갔고 우린 다시 
터미널에서 아쉬운 이별을 하고 있었다..

이젠 또 언제 만날지..쩝..
내가 대전에 이사올 수도 없고 
그녀를 서울로 델꾸갈수도 없고..ㅠ.ㅠ;

"비아야~ 안녕~"ㅡ.ㅡ;
"웅~ 잘가~^^"

아쉬운 이별을 고하면서 난 
그녀에게 먼저 들어가라며 손짓을 했다..

그러자 그녀는 손을 흔들며 
안녕~ 하곤 뒤돌아서 가버렸다..

흠마..
야!! 가란다고.. 증말 가냐!! (*.*)

그렇게 뒤돌아서서 가는 그녀..
혹여 난 그녀가 한번쯤 뒤돌아보면 
슬픈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 줘야지 하며.

눈에 핏발서도록 ..
그녀의 뒤통수를 째려 보았건만.. ㅜ.ㅡ;
그녀는 어쩜 그리 뒤한번 
돌아보지도 않고.. 총총...가..버린다냐...

아띠...

쟤는.. 

영화도 안보냥?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