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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옥탑방


BY 옥탑방 2002-10-21

나의 큰딸. 여기 이사오던날 말했죠.

엄마 ?내준다 야경! 하나님가까운데로 이사왔으니 하나님께서

우리 모르는체 하시진 않겠지?

하나님 우리 여기 있어요 여기요...

우리큰딸 중3 이었어요.

지금도 우린 이 방에서 하나님 우리여기 있어요 여기요

하면서 삽니다.

옥탑방!

사연많던 내 장롱 다 들어가지 않아 깨부수고

애지중지 장만한 살림사리 다 없애고 ...

목숨붙은 네식구 자리하고 누워 하늘보며 별헤고 산답니다.

님의 사연읽고 갑자기 울컥 설음에 흐느낌니다.

아들녀석 키가 컸다니 곧 떠나시겠네요.

부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