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목욕탕 제1탄
연정은 공중 목욕탕에 별로 가지못한다
평소 비염이 있어 목욕하고 난뒤 찬바람을 쐬면
감기가 척 들어 난리가 난다
집에서도 머리를 감고 빨리 말리지 않으면
제채기를 한다
찬물에 세수를 하면난리가 난다
콧물 눈물 흘리면서 한 삼십분은 족히 고생을 해야한다
그래서 공중 목욕탕에 가려면 좀 떨어져 있는탓에 차를 가져 가야하는 번거롬이 있다
그래서 두번 갈것 한번 가게되는데 가서는 맘이 상해
가지고 온다
이 세상에 출현한 맑은 물
나를 위해 하느님이 주신 말할수 없는 선물을
쓰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건지
알고도 그러는건지
자기것 아니라고 물을 물쓰듯 하는 젊은 여자들 때문이다
집에서도 혹 온수공급이 끊어진날 머리를 감아야 하면 큰 그릇에 물을 가득담아 한참이나 데워야 한다
작은 그릇에 물도 데우려면 한참있어야하는데
그 많은 물을 틀어놓은채 때를 벗긴다
옆에 있는 새댁이 그러는데 끄고 하시지요
할수도 없고
한번은 옆에 있는 나이 많으신분이
"어이 젊은이 그 물좀 아낍시다 하자
눈을 냅다 째려보더니 끌 생각도 않는다
니가 무슨 상관이냐는 것이다
말하는 사람이 성질이 무던한 사람이면 거기에서
조용히 끝난다
그런데 충고하는 사람이 성질이 좀 있으면
냅다 홀랑 벗은 몸으로 몸싸움을 하는 이도 있다
좀 알고 지내는 엄마 하고 그런 얘기를 하는데
"아이고 언니 말도 마 우리 언니 있잖우
우리 언니 한 성질 하잖아 젊은여자가 눈을 째리는데
우리 언니가 가만나두겠어?머리꺼정 잡고 싸우는데..."
그런 얘기를 들었던지라 무서버서 말도 몬하고
속만 태웠다
연정은 벗고 뛸 자신은 없었다
그런 여자들을 가르치지 못한 엄마들이잘못한건지
세상이 잘못한건지
알면서도 그러는건지
어디 아는 사람 있으면 손좀 들어보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