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방에 거의 매일 들어오지만 이러게 글로 남기기는 처음이다.
지금 내모습 분노에찬 살캥이다.
싫지만 이게 내모습이다. 나의 남편 IMF때 사업을해서 한번망했다.
그뒤에 또사업 또망하고 이번엔 날속이고 일저지르다가 돈만 떼이고
그돈 받기 어렵게됐다.
집한채 날리고 카드빛에 매일 은행에서 전화오고 진짜 사는게 아니다
두번째 망했을때 난 가출하고 1주일만에 들어와서 이혼하자고 법원
까지 갔지만 무릅꿀고 싹싹비는 남편을 나는 다시 받아들여야했다.
그때알았다. 이혼이 결혼보다 더힘들다는것을...
나는 남편에게 그만 허황된꿈을 꾸지말고 취직해서 100만원이라도
받아오라고 했지만 남편은 올봄부터 보름만, 추석까지만 또보름만
기다려달라 그러면 자기도 그만두던지 끝장을 본다는말에
나는 그기다림에 지쳐 하루하루 말라가고 희망을 잃었다.
드디어 약속한 10월20일 남편은 돈도못받고 하던일을 그만두어야했다.
이제부터 취직자리 알아본다고 한두달 또 빈둥거리겠지.
보기싫다. 그의 불안정한모습 무리력하고 게으른모습
난 남편한테 아무것도 할수없는 가장이라고 차라리 죽어버리라고
마구 울부짖었다. 남편은 그냥 자기가 죄인이라고 아무말안하고
때리면 맞고 나의 거치른 말에도 묵묵히 듣고만 있는 모습은 더보기
싫고, 나는 거의 술로 페인이 돼가고 남편은 벌써 10킬로가 넘게
빠져서 허리는 여자허리처럼 가늘고 시커멓고 주름진얼굴을
매일 봐야하는 나는 매우 괴롭다.
40이란 나이에 취직도 못하고 뭘해먹고 사나?
어린 애들은 어떻게 가르치고 너무 착하고, 게으르고 무능력한
남편,
난
현명하지도, 지혜롭지도 않다.
지혜로운 여자는 그런남편을 온달장군정도로 만들수도 있을것이다.
나두 노력해봤다
칭찬 그런것도하고 용기도 줘봤지만 그사람의 천성은 바꾸지않을것이다. 아 ~~ 너무 무섭다. 그사람의 생각 생활방식 등등...
점점 말라만가는 그. 점점 자신없어하는 그. 점점 무대포인 그.
그런 그를 보면서 난 나락으로 떨어진다 이렇게 가난하게 살아야하나
가난하게 살았는데 앞으로도 가난하게 살아야하나 나의 부모처럼
내자식에게 가난을 물려주면서 그렇게 그렇게.....
가슴이 답답해온다 그리고 불안하다,
오늘밤 또 잠못이룰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