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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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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스산하고


BY 물안개` 2002-10-12

창밖 하늘이 구름 한점 없이 높고 파랗다.

바람도 스산하게 불어와 자연은 겨우 살이 준비에 한창이다.

들에 핀 이름 모를 풀 꽃들도 하나 둘 보이지 않고 꽃들을 유혹 하던

벌 나비도 보이지 않고,

시간에 쫓기어 바쁘게 지나치는 길거리엔 나무들이 어느새 색동옷으로
갈아 입고 마지막 정열을 불 태운다.

추석 지나고 얼마나 바쁘게 살았는지 정신이 없다, 첫째는 먹구 살아야 하니
가게에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없으면 그 일을 내가 해야 되니 학교 다니랴
살림하랴 가게 신경쓰랴 정신적으로 육체 적으로 너무나 고달프다.

다행이 어제 부터 일하는 사람이 채워저서 오늘 이렇게 느긋해진다.

그동안 학교 생활도 바쁘게 보냈다 개교 기념일 이라고 애교 심에 대해서

써오라고 해서 바쁜 중에 3일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써서 다듬을 시간도

없이 그냥 선생님 말씀에 충실하려고 써다 냇더니 내글이 체택이 되었다고

나가서 읽어야 된다고...

에고고 천명이 넘는 아줌니 학상들 앞에 나가서 읽으라고라 가뜩이나

숙기가 없는데 그말을 듣는 순간 부터 떨리기 시작해 다음날 읽는 순간 까지

떨리더니 그앞에 나가서 읽을땐 눈물이 앞을 가려 어떻게 읽었는지..

글을 읽는 사람이 울면서 읽으니 안우는 학생이 없고 모두들 못배운 한이

구구 절절이 자기 마음 과 같다고,

학교 이사장님은 눈물 샘이 말라 버려 눈물이 나질 않았는데 내가 눈 물샘을 터뜨려 놓았다고,

즐거워야할 개교 기념일날 아침 눈물 바다를 만들어 놓았다고 난 여러 사람에게

두둘겨 맞았다, 왜 아침부터 울리냐고.

이사장님은 읽고 난 글을 자기한테 달라면서 가져가고,

또다른 이들은 자기 남편에게 보여 준다고 그 글좀 복사해 달라고 날마다 조른다.

그렇다,

못배운것 참 서러운 것이었다. 지난날 주눅 들어 살던 그시절을 생각

하면서 있는 그대로 ?㎱?뿐이다.

그동안 아파트 생활수기 공모전에 도전해서 200자 원고지 25매 분량

써서 냈다. 못써도 5만원짜리 상품권 준다기에 상품 권에 눈이 멀어

바쁜중에 써서 보냈다.

이달 말에 교내 전시회가 있어 소나무를 출품하려고 열심히 그려서 간신히

작품을 내놓고 지금은 동백꽃을 그리고 있다.

욕심에 기왕이면 한장더 그려서 내볼까 하고...

월요일 부터 중간고사 시험인데 첫시간이 윤리다 윤리!

이것이 또 만만하지 않다 전에는 윤리가 젤 쉬웠는데...

오래간만에 아컴에 소식좀 전하려니 그동안 몸을 너무 무리 했는지

몸에 이상기운이 느껴져 오래 않아 있을수가 없네요.

조금더 쉬어야 겠어요.

아컴에 여러 님들 좋은 주말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