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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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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려거든 먼저 영화 '오아시스'를 보십시요.


BY 밀밭여우 2002-10-06

'사랑은 타인이 알아들을 수 없는 둘만의 언어'입니다.

종두와 공주가 전과자와 장애인이기때문에 정상인(?)이라는 평범한 우리들이
그들의 언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하는 모든 사람들의 언어는 그들만의 세계가 따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공주와의 사랑이 강간으로 몰려 종두가 경찰서에 끌려갔을 때
피해자로서 조서를 받던 공주의 몸부림이 그것을 말해줍니다.

경찰서에 감금되어있던 종두는,
자신이 없는 동안 공주가 오아시스에 비치는 나무 그림자를 무서워할 것이
걱정되어 경찰서를 도망쳐 창밖의 나무가지를 잘라버립니다.
평소 아무 생각이 없어보이는 저능아같은 그 종두가 말입니다...

그보다 더 큰 사랑이 또 있을까...나도 모르게 한숨 섞인 눈물이 나오는건
어쩔 수 없는 우리의 현실때문입니다. ㅠㅠ

사랑을 하려거든 먼저 영화 '오아시스'를 보십시요.

그런데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설경구는 영화속에서 항상 사회의 이방인 모습으로 나오는데 그게 현실에서도 진짜 그의 모습이 아닐까...자못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