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창업박람회 65세 이상 관람객 단독 입장 제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70

끝내주는 아이들(1)


BY 잔다르크 2002-10-02

1학년 어느 반에서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데,
한 녀석이 어중간한 폼으로 뒤를 따라 온다.

"선생님. 저어...."
"응? 무슨 일이야?"
"선생님. 이것 좀 주머니에 넣어 두세요."

그 녀석은 무언가 두 손으로 움켜 쥔 것을
내 양복 주머니에다 쑤셔 넣는다.
아주 황송한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나한테 무슨 선물을 줄 것 같지는 않은데,
웬 일인가 싶어 그 녀석의 손을 잡으면서 다시 묻는다.

"그래, 그게 무어냐니까?"
"제 휴대폰인데요. 다음 시간에 소지품 검사를 하거던요."



- 둘째 학교의 윤장근샘 체험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