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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15

선수가 선수를 만났을때ㅡ1


BY 올리비아 2002-09-26

비아..
지금이야..모..스스로..
관리대상 품목임을 자처하는 바이다. (-.-)

하지만 내게도 감히 넘보지 못할!!
상한가 쉬절이 분명 있!었!돠! (^0^)

속눈썹의 떨림하나로 날아가는 새도
퍄퍅~ 떨어뜨렸던 나의 물올랐던 쏠~로 시절..

캬~
상상만으로도 벌써 가슴이 벅차 오른다..으흐..

그렇게 물올라 있던 내가 우찌하여
벤댕이 선수를 만나게 되어 푸욱~
시든 파김치가 다 되었으니...쩝..
(아..갑자기 슬포질라 구런다..ㅠ.ㅠ;)

가끔 남푠은 내게 이런 말을 하곤 한다.
이젠 복덕방에도 내놔도 안 나간다고...

참내 복덕방이 뭐여~부동산도 아니고..칫~
부동산컨설팅도 있는데 매번 꼭 복덕방이라며 촌티를 내요~

그러면 나는 옆구리 콕콕 찌르며 살며시 물어본다.
"구래도 거..급매...정도는 뭐 되지 않을깡?"^^*

하여간 급매로 전락한 나에게도
그옛날 누구보다 화려한 선수시절이 있었으니..

이제 슬슬..
비아의 슬픈 전설의 이야기를 시작해보기로 하자..

-여 선수-

8*년..4월..

봄바람에 설레이는 봄처녀..
그 봄처녀가.. 바로 나다..

하긴 모..그당시 비아에겐
사계절 모두가 다~ 봄날 같은 때였지..(음..끄덕끄덕)

그런데 선수의 한참 작업 시즌인
봄날을 마감시키게 된 운명의 그날은

아주 우연찮게도 웬수같이 지내는
내 동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비아 얼마전에 수선집에 맡긴 옷을 찾으러
시내를 나가려고 혼자 열심히 채비를 하는데..

당시 대학 다니던 바로 밑의 여동생이
음흉한 웃음을 머금으며 내게 다가오는게 아닌가..

아니..죠 왠수가 갑자기 왜 그런겨..
지 옷 훔쳐 있지도 않았는뎅..(ㅡ.-)

그런데 요 왠수가 갑자기 콧평수를 넓히며
내게 오늘 남자를 소개시켜 준다는게 아닌가..

아니~ 이 왠수가 떽끼!!~

내가 요즘 을매나 바쁜데 말이지..
지금 나의 외교?생활도 힘에 부친 판국에 무신...!@#..

"야! 너나 해!!"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뭐 갸도 핵교 다니느라 바쁠것 같아서리..쩝..

"야....누..군뎅..?" **(ㅡ.-)

작업에 능한 이 언니..
우선 인적사항 보고 먼저 받는게
일의 순서일 것 같아서리 슬슬
열두 고개 질문이.. 시작된다..

@#$#%$#^0^(←드뎌 왠수의 뻥이 시작된다..)

음..그려..
만족도.. 상한가.. (^ㅡㅡ^)
기대감.. 무한대~~(^ㅡㅡㅡ^)

그래..동생이 정 원한다면야 뭐..
이 언니가 불구덩이엔들 못빠져 들겠뉘??..호호

우리가 어떤 자매니~
나 혼날때 너가 혼나고 너 혼날때 너가 혼나는
눈부신 자매애를 자랑하는 우리가 아니닝~~^.^*

이때만큼 두자매가 의기투합되는때는 평생에 손꼽는다.

동생은 내 사진을 지수첩에 가지고 다녔다한다.
그러다 우연히 복학생인 과대표의 눈에 띄자 ..띠옹~~#$@#..

"너희언니 나 좀 소개 시켜됴~~"
"안디야~ 울언니가 을매나 콧대가 높은뎅~ 형은 ?대 노우야~"
(캬~ 역쉬 피는 물보다 진함이 증명되는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콧등 찐한 감동적인 장면이다..ㅜ.ㅜ)

기특한 녀석..

하여간 먹성좋은 내 동상..
이 언니의 프리미엄?으로 이미 그 과대표한테루
콩국물 동치미국물 죄다 얻어 마신 죄로
드뎌 일을 져지르게 되었던 것이다.

과대표인 남자는 제 친구인
서울에서 잘 나가고 있다는..(←뻥~임-.-)

지금의 벤댕이를 소개시켜 주자는
동생하고의 작당에 그날 비아는 예정도 없는
미링을 졸지에 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긴 모 적어도 선수는 불특정 다수를
소화시킬수 있는 정도는 되야 한다고 뽀아~^^*?~

세상에 그렇게 화기애애하고 다정한 자매의 모습?.
아마 그날이.. 첨이자 마지막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동생과 시내에서 일을 보고 있는데
이 왠수가 언제부터 지가 그렇게 매너가 좋았다고
자꾸만 약속시간이 늦었다며 빨리 가자고 조른다.

얌마~ 30분은 기본이얌마~
흠..선수는 ?대루 조급하지 않는겨~.ㅡ.ㅡ

아쉽다..동생은 선수의 자질이 부족해 보였다..
(허긴 형만한 아우 없징~^^)

그렇게 나의 의도된 게으름으로
조메 늦은 시간에 나의 유일한 카리스마..

도도한 표정의 돗수를 업그레이드 시키고는
동생을 뒤따라 함께 들어간 그 커피??. (-.-)

캭!! (*.*)
아니..이..자쉭이 증말..

아직도... 안 왔잖앙~~~@#$@#..

-남 선수-

모처럼 서울에서
고향을 찾아 대전에 내려온 남선수.

얼마 전부터 친구녀석이
괜찮은 뇨자친구 한명을 소개시켜 준다는뎅..

거 어떤 뇨자이길래
녀석의 입에 침이 마른다.

쟈쉭....
녀석의 뻥이 워낙 심해서리
당최 믿을수가 있어지원..-.-;;

하도 요란하게 자랑을 하길래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성격 더러운 넘 냅다 구만두라고 할까봐 속으론 좀
치사스러웠지만 슬슬 비위 마춰가며 녀석에게 사정했다.

"얌마~ 날잡어?c마!"

허긴 요즘 내가 선수생활 접은지
조메 되서리 감각이 좀 둔해지긴 했지만서두

그래도 아직은 뭐 왠만한 뇨자들
가려내는 수준 정도는 되는 약간은
지명도 높은 선수이긴 한데 말이지..음..

그런데 과연 저 자쉭의
눈높이를 내가 믿어도 될까?..-.-;

어쨌든 뇨자친구를 소개시켜 준다는데..
열 여자 싫다는 남자가 있느냐고~~
나도말이지~ 왕년에 잘나가던 선수인데~~~ 으흐흐..

만족도..상한가 (^ㅡㅡ^)
기대감..무한대..(^ㅡㅡㅡ^)

그녀와의 첫만남 약속날은
친척집에 가기로 한 날로 잡았다.

의상컨셉은..할수없이 양복이다.
친척집에 모처럼만의 방문인지라..

오전에 먼저 친척집 방문하고.
오후엔 멋진 그녀와의 미링~~^^*

드뎌 때빼고 광내서
대전에 내려간 서울 촌뜨기..

이미 약속되어 있던
친척어른께 먼저 찾아갔다.

그러던 그날..
친척집에서 뜻하지않게..

어르신의 연설이...
점점..길어지는게..아닌가..

아띠..클났네.. *.*

빨리.. 가야..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