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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을 하고 있는 중 배우자의 동의 없이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임신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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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79

남편의 시험기간 중...


BY 부산에서콜라 2002-09-19

콜라 남편은...
퇴근후...
저녁 먹고 침대에 누워...
9시뉴스를 보다가...
꿈나라로 입문 한다...
물론 TV는 혼자 놀고 있다...

콜라는 이런 남편을 알기에..
거실에 있다가도...
쌍둥이를 불러..
아빠 주무실거니까 TV좀 꺼라..
하면..
울 쌍둥이는 보지도 않고...
상황을 마추는 이 콜라 보고 신기하다고 한다...

(이 정도로 신기는 뭘...
니도 시집가서 한 남자 하고 십년 넘게 살아 보면..
뚝 하면 호박 떨어 지는 소리고...
쩝 하면 입맛 다시는 소릴...
눈으로 보지 않아도 알수 있는 그날이 올것이다...)

참...
예외 일때도 있다...
요즘 야인시대하는 날은...
것 다보고...
화장실로 들어가...
조준 발사를 하고 TV를 얌전 하게..
끄놓고 자더라 말이지...


콜란...
야행성이다...
하루 종일 비실 거리다...
밤 열한시 이후면...
청량 해지는 기분에 밤을 새어도 좋을것만 같다...

어제도 보람 차지 않는...
하루를 마감하고..
안방으로 들어 가니..
남편은 침대에 스탠다드 포지션으로..(사각 팬티에 대각선으로..)
코를 골고 있고..
TV는 방청객도 없는데..
혼자 떠들고 있고...

이렇게 상쾌하게 맑은 머리에..
잠이 오냐..잠이 와아~~
해서 빌려 놓은 비디오를...
접속 시켜 보고 있는데...
여전히 남편 코고는 소리가 귓에 거슬린다..

남편의 코고는 소리..
이해가 안 간다..
저렇게 얌전 하게 생긴 사람이..
어떻게 저런 소리를 낼수 있을까 싶은게..
이제 자못 궁금 하기 까지 하다...



다행이..
보는 비디오가 외화라..
언어 전달에는 크게 지장을 받지 않치만..

방화 일때는..
저넘의 코 소리 때문에..
?p번 남편을 흔들어 깨워야 한다..

첫번째 주의...궁둥이를 두르리면...
코 좀 골지마아..(애무의수준 으로...)

두번째 주의...콜라 다리로 남편 다리를 비비면서....
코 좀 골지마라아...

세번째 주의...콜라 다리로 남편 다리를 툭 차면서..
코 좀 골지 마라니까아~~


물론 간간히..
남편의 몸을 옆으로 뉘어도 보고...
베개를 빼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넘의 코는 계속 소리를 내고 있다...

푸아~~학~~케이~~푸우~~푸우~~~파아~~~

이런게 해보는것도...
몸이 안 땡기는 날에는..
무사히 넘어 가지만..
몸이 땡기는날 잘못 걸리면..
그날밤은...
삐리리로 넘어 가는 바람에..
몸의 생체 리듬을 잘 이용 해야된다...


네번째 주의.... 참다가 참가다...
베개를 확 빼면서...
있는대로 소리를 질렀다...
야아~~~김...문...호...옹...
이렇게 불렀을때..
잠자고 있던 남편...
얼마나 놀라는지...
으응~~~~~하고 벌떡 일어 나..
큰 눈을 번쩍 떠곤...
와아~~뭔 일이고오~~~

이에 웃음도 났지만..
꾹 참고...

코...좀...골...지...마...라...고...

남편...
다시 졸리운듯 눈을 감고는...
"증거를 대라 증거를..."

하고 다시 잔다....


코 곤다고 시비 걸때 마다..
대답 하는 뻔한 남편의...
18번 스토리다...


그렇게 비됴는 기차 화통 삶아 먹은 소리보다..
더한 소리를 들어면서..
다보고...

슬슬 장난기가 돌던...
그밤의 맑은 정신...

신혼때...
아니..심심 할때 한번썩 써먹던..
장난이 콜라를 부른다 아후우~~~...


잠자는 남편에게...
콜라 체온을 느끼게...
안긴다...

그리곤 코 맹맹이 소리로..
이름을 부른다...

문홍씨이~~~
(대답이 없다...어쭈우 신혼때 한번만 불러도..
"으엉" 대답도 잘하더니...
이제 살만큼 살았다 이거지..~~~)

다시 한번 콧에 바람을 덤뿍 넣어...
"문홍씨이~~~"
일케 부르면..
내 남편은 잠결에 으응 하고 대답을 해야 되는데..
오늘 저 인간은..
두번이나 코에 바람을 잔뜩 넣어 불렀는데도..
말빨을 무시 하고...
코고는 소리만 작게 들린다..

한번 뽑은 칼...
썩은 무우라도 자르고 넣어야지...

다시 한번 바디 랭귀지를 하곤...
공기 청정기로..
코에 바람을 잔뜩 주입 시키곤...
"아이~~문..홍..씨이~~~..."
했더니..
드디어 반응이 온다...

팔을 콜라 쪽으로 뻗으면서..
"으응~~~~~~"

콜라 독백...그렇치..
그게 정답인데...
평소때 만큼만 해라..
오늘 너 시험 기간 이니...

콜라...문홍씨이~~~내 사랑 하나아아~~~???

이쯤 말하면..
잠결에라도..
으응~~하고 안아야 정답이다...

이런 정답을 뻔히 알고도...
남편은 작은 코소리로 자고 있다...

오늘 시험이 어렵나...
다시...

내 사랑 하나아~~~???
하고 힌트 주는 맘으로...
남편품에 좀더 파고 들어 갔는데도...

이 남편이..
배신을 때린다..
감았던 팔을 휙하니 빼고는..
뒷로 휘익 돌아 눕는게 아닌가...

어쩌구리...
김..문...홍...
어제 삐리리 했다고..
오늘 배신을 때렸다 말이제....

돌아눕는 남편 등을 치면서..
코 골기만 해라..
내 나가서 잘꺼다...
(제발 코좀 골지마...이불이 없어서 나가서 못 잔다 말이야...)


남편이 틀린 시험에..
자존심은 왜 콜라가 상하는지...
마무리를 코골이로 하고..
콜라도 휘익 돌아 누우면...
두주먹 뿔끈 진다...

그날이 오기만 해라...
추석 연휴가...
추석 특별 업무 날로 바꿔어 줄테니...


아....!!!!
인생 무상 함이여...
여자의 사십대 사랑...
어디서 찾는다 말인가....???

믿었던 남편 마저 등을 돌리니...
이밤은 또오~~
왜 이리 길다 말인가아~~...!!!!





꽁방 여러분..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부산에서...콜라.....^.^*



참....백수와 백조...
다른 이의 작품을 거저 빼겨왔을 뿐인데..
너무 칭찬을 많이 들어 그저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어제 보니..
많은 사람들이 답글을 달아 주셨더군요..
모두 모구 감사 합니다..
남의 덕으로..
제가 인사를 받아...
그저 죄스럽기 까지 하네요...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전설의고향...
약속을 그렇게 밖에 못 지켜서 미안합니다..
되는대로..
실력이 쌓아 지면..
좋은 글로 다시 올려 보겠습니다...

근데..
실력이 언제쯤 쌓아 질련지....


모두 모두 감사 드립니다...

이런 여러분들의 맘이...

아침부터 일어나..
첫 일과를...
콩방을 여는것으로 시작하나 봅니다...


오늘은 열심히 집안일을 해서..
보람찬 하루를 만들겠습니다...



꽁방 여러분..
모두 모두 좋으날 되십시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아이고...
취솝니다요....-.-;;;

도마앙~~~~~~~~~~~~~~~~품위 있게....

위...풍...당...당.......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