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지어"란 단어를 입으로 표현해도
이젠 아무런 설래임도 없이
당연히 여성의 속옷이란 생각땜에 그말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다.
하지만 처음으로 브레이지어를 착용할때의
그 느낌은 여자라면 잊지못할 순간일것이다.
중 1학년때로 기억하는데
부끄러워서 엄마가 직접가서 사주시길 바랬지만
엄마는 항상 일에 바쁘셔도 언제나
내건 내가 직접 사는 일이 많았다.
그때도 엄마가 주신돈으로 속옷가게에 가서
브레이지어 달라는 말을 못하고 머뭇거린 나에게
가게주인 아주머니께서 눈치를 채셨는지
골라주셨던걸로 기억하는데
하얀색깔의 작은 브레이지어가 지금도 생각이 난다.
처음 착용할때의 그 느낌은
그저 답답하기만 하고 가슴을 쪼여주는 그 느낌이
싫어서 학교에 갈때만 착용하고
집에오면 얼른 팽개쳐놓았었는데
((왜 갑자기 브레이지어 말이 나오나 궁금하시죠?))
친정엄마의 생신인데 예쁜 면티를 골라 예쁘게 포장해서
찾아가서 내앞에서 한번 입어보시라고 했더니
면티가 약간 쪼이는 스타일이여서
가슴이 축 쳐져서 옷맵씨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엄마 브래이지어 하셔야겠네요." 했더니
"뭔 브라자를 찬다냐 이젠 다 늙어버렸는디.."하신다
"엄마 그래도 나이 들어도 여잔 여자인데
내가 오늘 브래이지어 하나 사다 드릴께
브레이지어 항상 하고 다니세요"
이말에 엄마는 마냥 즐겁게 웃으신다
엄마에게 맞는 예쁜 브레이지어 색깔 있는걸로
하나 사서 오늘은 엄마에게 선물을 해야겠다.
오빠가 어제 저녁식사 같이 하자고 하셨는데
오늘로 미루어져서 저녁엔
엄마와 함께 오빠네 가족이랑 외식를 해야겠다.
엄마의 브레이지어 찬 모습은 어떨까?
내 기억엔 엄만 한번도 브레이지어 착용하신
모습을 한번도 보질 못한것 같다.
엄마 기다리세요.
엄마의 작은가슴 그렇게 축 쳐지게 만든
장본인 딸이 가서 예쁘게 보이게 해들릴께요.
아뭏튼 속옷가게에 먼저 들러서 골라봐야겠다.
엄마의 즐거워 하시는 모습이 빨리 보고 싶어진다.
ps.엄마의 브레이저를 하신 모습
엄마는 난생처음 브래이지어를 하셨다고한다.
얼마나 기뻐하시던지 ....
왜 진작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엄마의 가슴은 비록 작고 쭈그러진 가슴이지만
그안의 있는 그 따스한 가슴은
이 세상에서 가장 포근하고 따스한 가슴이란걸
두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에야 알것 같다.
엄마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이세상에서 제일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막내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