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초 외 할머니 집에서 얹혀살던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집에는 동갑나기 삼촌이 있엇죠 아침마다 그삼촌은 밥상에 물컵까지 있는밥상이서고 얹혀사는 소녀는 그저 자기가 알아서 먹곤 학교로 가면서 인사를해도 누구하나 따뜻하게 받아주는 이 없는 그런인사를 항상하곤 앳죠
갔다오면 으례히 학교숙제는제처두고 마루딱고 할머니 신발 딱아서 마루끝에 엎어놓고 마당 쓸고 빨래 걷고 그리곤 심부름하고 저녁먹고 설거지 하고 할머니 팔 주무르고 오강 헹거놓고 ....
소녀는 그렇게 하루를 길게 마치고 모기장 안에서 숙제를 합니다 소녀의 아버지가 무능력해서 외갓집에 얹혀사는 거였습니다
하루는 동갑나기 삼춘이 하얀 쌀밥위에 계란 후라이를 얹어서 도시락 을 싸가는걸 봤습니다 그 소녀는 자기도 그렇게 쌀거라 믿고 정말 신이 났습니다 소녀는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도시락을 받아서 뚜겅을 열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소녀의 도시락 밥위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소녀는 엄마보고 물었습니다 "엄마 왜 여기는 계란후라이가 없어"엄마는 부엌에서 나를 노려보며 작은소리로 "이 놈의기집에 얼른 갖고 안가?"엄마의 나즈막하지만 여기저기 눈치보며 나무라듯 소녀를 향해 앞니를 보이며 한 손을 들었습니다
소녀는 얼름 도시락뚜껑을 덮고이내 인사도 없이 학교 가는길로 내 달음질 쳤습니다 뛰어가는 소녀의 두눈에는 눈물이 바람결에 날렸습니다 그날 오후 도시락 먹는 소녀의 숟가락은 몹시도 더뎠고 소녀의 밥맛은 자꾸만 밥이 많아보일만큼 맛이 없었습니다 소녀는 세월이 흘러 엄마가 되고이제는 그소녀의 아픔과 엄마의 작은 듯 무서운 소리가 왜 그랫는지 어렴풋이 생각하곤 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