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많이 돌아다니며 산 관계로 단지가 큰 아파트에도 살아봤고,
작은 빌라나 단독주택까지 참 골고루 살아봤다.
근데 쓰레기 문제는 증말 심각하다.
도대체 다들 분리수거도 잘 하고 먹고 난 음료수병도 잘 씻어 말
려 내 놓는데 유독이 칠칠맞게 행돋하는 아줌마들 땜에 여름이
면 증말 죽고 싶다.
아무렇게나 쓰레기를 내다 놓고 나 몰라라 하는 아줌마들한테
는, 자기가 버린 물 질질 흐르는 쓰레기를 그 집 안방에 던져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도 있다. 그래도 아파트는 좀 나았
었는데, 빌라 들이 총총 들어서 있는 지금 집에선 정말 화가
날 때가 많다.
자기 집 앞에 둘 쓰레기를 뭣 땜에 남의 집 앞에다 쌓아 놓는
지. 그거야 물론 뻔한 야그 지만 여름엔 특히 냄새도 심하게
나고 미관상 안 좋으니깐 그러겠지만,,,그 아름다운 쓰레기를
슬쩍 남의 집 앞에 밀어다 놓는 그 양심.
아마 아자씨들 보다 아줌씨들이 더 많다고 본다.
첨 이사오던 날 앞집 산다는 아줌마가 찾아 왔었다.
모르고라도 혹시 자기 집앞에 쓰레기를 버렸냐는 거였다.
분리 수거도 안되는 잡동사니들이 그 집앞에 쌓여 있었다.
우릴 뭘로 보고? 남이 이사왔다니까 그 동안 쌓아두었던 쓰레기
를 슬쩍 내다 놓은 거였다. 우릴 겨냥하고서는.
울 맥이 가만 있었을 리가 없쥐.
쓰레기 추적조사를 해 보자고 난리를 쳤다.
새벽녘엔 슬그머니 없어진 그 쓰레기 더미들.
여름이라 단독 주택이나 빌라들 앞엔 난리도 아니다.
양심을 드릴로 그냥 뚫어 먹은 아줌마들 땜에 골목을 지나기도
정말 싫을 때가 있다.
그런 아줌마들 지옥가면 그 쓰레기 다 먹어 치우게 하면 안되
나? 하느님 들으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