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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과 당황의 차이"


BY hanguni63 2002-08-31

학교 갔다 온 4학년짜리 아들녀석 (진성)

"엄마 황당과 당황의 차이가 뭔지 알어?"
"글쎄, 황당과 당황의 차이가 뭘까?
국어 시간에 그게 나왔어?
정확하게 우리 국어사전 한번 찾아볼까"

"아이 엄마는 그게 아니고. 내가 얘기 해주께"

버스 정류장 옆 풀숲에 들어가서 엄마가 쉬를 하고 있는데,
한시간에 한대 밖에 안 다니는 버스가
안 서고 그냥 지나가면 "황당" 이고
버스가 뒤빠꾸해서 엄마가 오줌누고 있는 쪽으로 굴러내려오면
바로 그게 "당황"이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또 하나.
엄마가 많이 웃어준 기념으로 보너스로 하나 더.

복숭아를 먹고 있는데
딱 깨무는 순간 벌레가 중간에 통째로 꿈틀거리면
"황당"한 것이고
그 벌레를 반쪽으로 탁 깨물었다면
"당황"한거지.

엄마 인제 황당과 당황의 차이 알겠지?



ps : 참고로 국어사전에서 찾아봤습니다.

황당 : 언행이 거칠고 거짓이 많다. 터무니 없고 허황하다.

당황 : 놀라 정신이 어리둥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