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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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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늘 모자라나보다.


BY hessary 2001-06-03

5살난 아들을 외할머니에게 맡기고,오빠랑 함께 시작한 희망 오리마을에 희망이 영근다.

뙤약볕 아래의 비닐하우스에서 2년을 일한 오빠는 이런 말을 했다.

바깥에 서 있어도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언제부턴가 나는 행복과는 거리기 먼 여자였다.

학창시절 한잔의 커피와 음악만 있어도 그냥 행복했던 그때가 왜그리 아득하게만 느껴지는지...

문득 문득 보이는 나의 욕심에 나 자신조차도 낯설때가 있다.

일밖에 몰라서 나랑 아이를 외롭게는 하지만 그래도 성실한 남편과 5살난 귀여운 아들과,가족 모두 건강하니 자주 행복해도 되련만 늘 불만스럽고 서운하고 자꾸만 자꾸만 속물이 되어간다.

피곤에 지든 남편을 더 많이 사랑하기보다는
미워하고 원망하고 화내고....

나는 체구가 작고 유순한 오빠가 행복하다며 웃는 순간 정말 부끄러웠다.

예전에도 지금도 오빠보다 많은 것을 누리면서도
감사하는데 인색했나보다.

퍽이나 내가 그래도 여유있는 정신활동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진짜 사랑을 해 봐야겠다.

내 아이,남편,이웃,지인들,그리고...나 자신을

녹음이 조금씩 짙어가는 계절,나는 오빠에게서 사는 법을 배운다.

행복은 정말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작지만 소중한 진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