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울 딸 ...
엄마 동대문으로 나와....
응 알았어... 저녁에 봐...
막상 저녁이 되니 비가 부슬 부슬 ... 비가오니 귀찮아진 아짐...문자로 보낸다...
"비가오니 나가기도 그렇구... 담에 가기로 하구 그냥 집에 온나" 했더니 답이 없다...
어떤 사람이 전화가 왔다... 문자 어디로 보내?枋た?..에구... 내 머리얌......
회사에 컴 들였다고 아무것도 안 된다구 세이로 들어와서는... 만나자고 했는데...
요 엄시가 틀었으니 울 딸 성질을 다 보여준다... "엄마...머해... 빨랑 안 나오구..."... 신랑은 낚시 가느라 내빼구... 혼자 별 볼일 없는 아짐... 처적 처적 거리며 딸 만나러 가네......
" 엄마는 내가 나오라면 나오지... 요랬다 저랬다 ... 변덕을 부려..." 하며 짜증내는 울딸... 엄마 왈..."네... 잘못했어요..."
어제 첫 월급 탓다구... 엄마에게 잊지 않을 기념으로 선물 사주려고 하는데...엄마는 내 속도 모르고 그런다구 혼났네...히히히...
울 딸은 고삼...사주면서 하는 말..." 엄마 고마워... 잘 키워줘서..." 에궁 눈물이얌...... 고것이 속은 찼구낭......가슴이 쁘듯해져온다......머 사준냐고요...예쁜 목걸이 펜단트...샴페인 골드로..
인문계를 마다하고 실업계로 갔다... 나름대로 대학갈려구...
근데 마음에 드는 좋은 회사에 입사를 해버렸다... 대학가도 그런 회사 못간다구...
대학은 다음에 생각한다고...
그래서 이 철없는 아짐이 벌써 직장인 딸을 두지 않았겠슴....
난 아직도 아닌데... 울 딸은 어디서 뻥 튀겼나... 왜 그리 커보이는지...
어제 내가 옆에 같이 다니는데 난 조그마한것 같아서... 울 딸 우러러 ?f네...ㅋㅋㅋ
세월이 흘렀다는 걸 실감하는 저녁 시간...
세월은 빠르다... 방심하면 걍 가버리는 세월...
이제 가장 무서운게 세월 흐르는 것이네......
왜냐구... 나이를 먹으니까...
왜냐구... 이 나이 먹도록 아무 주제도 못되니까...
에궁...... 슬퍼라... 그래도... 히히...하고 웃어야징~~~
헛소리 시작입니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