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득...
후드득...
탁~탁~...타악~
가만히 일어나 창문을 내다본다.
무엇이 그리 서러운지
굵은 빗줄기는 연신 울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이미 잠은 저만치 달아나버리고...
오슬한 소름이 날 간지럽히고 있다.
삐이이익!~
주전자에선 생명이 다한듯한 쇳소리를 내며
물이 끓고 있다.
차가운 빗줄기...
뜨거운 커피한잔...
커피에서 그의 체취가 느껴졌다.
한모금 마시고
이내 몸속으로 전해져오는 온기에...그를 느껴본다.
뒤돌아보면 그가...있을것만 같다...
언제나처럼 하얀잇속을 드러내며
환하고 편하게 미소짓고 있을것만 같다...
그를 위해 뜨거운 커피한잔을 식탁에 내려놓는다.
달그락!~
식탁유리와 커피잔의 경쾌한 마찰음이
나를 다시 현실로 밀어내버린다.
후드득...
후드득...
탁~탁~...타~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