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일찍 해결하고 세계 삼대쇼라는 티파니 쇼를 보러갔다.
그곳에 출연한 30여명의 무희들은 성전환 수술로 여자가된 게이 들이라고...
세상에 저렇게 늘씬하고 풍만한 가슴을 가진 아가씨들이 남자였다니..
믿을수가 없었다.
그녀들은 갖가지 색깔의 잠자리 날개 같은 의상으로 치장 하고 춤을 추었다.
쇼가끝나고 무희들은 어느세 밖으로 나와 포즈를 취하며 1000원이면
그녀들과 사진을 찍을수 있다고,그냥 옆에서서 찍으면 1000원이요
가슴에 손을 ?b고 찍으면 5000원이란다.
어떤 순진한 남학생은 그녀들이 하는데로 여러 게이들 가슴에 손을 ?b고 찍었는데,
여러명이 한꺼번에 5000원씩 내라고 하니 황당 해서 어쩔줄을 모르고
있었다.
쇼가 끝난후 두패로 갈라졌다.
낮에 옵션에 포함 안된것 신청한 스케줄중에 뒷골목 따라 잡기란 프로
그램이 있었는데, 그프로그램을 신청한 사람들은 남고 안한사람은
호텔로 돌아갔다.
그프로그램의 주목적은 나이트장인데 밤10시쯤가면 한국노래도 많이
나오고 그 시간이 하일 라이트라고.
우리 부부는 코끼리 타고 걷는걸 신청했다 날이 너무 덥고 코끼리가
냄새도 나고 해서 취소 하고 뒤골목 따라잡기 프로그램에 합세했다.
이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중 우리 부부의 나이가 제일 많아 모두들
왕 언니 왕 오빠 하며 우리를 중늙은이 취급을 했다.
그곳은 차가 다닐수 없는 거리였다.
모두들 천천히 걸으며 낮선 이국의 정취에 흠뻑 취했다.
바다가 보이는 길거리엔 꽃들이 활짝핀 나무들이 즐비했고,
휘황한 불빛 아래 갖가지의 물건을 팔기 위해 활기가 넘쳤다.
처음 들어간 곳이 생맥주 집 이었다.그집은 맥주잔이 특이 했는데,
꼭 연구소에서 알콜올을 담아 놓는 병처럼 밑에는 둥그렇고 길다란
주둥이는 한참을 마셔야 맥주가 입에 다았다.
다음은 게이가 아닌 진짜 여자들을 상품화 시켜 놓은 곳 이었다.
전라의 아가씨들이 번호표를 달고 나와 춤을 추었다.
가엾은 그들은 하루 저녁에 얼마를 받고 팔려나가는지...
차마 얼굴을 들고 구경 할수 없었지만,
그래도 왕언니가 의연 한척 해야겠기에....
어떠세요?
하고 가이드가 묻는데 난 보통이죠뭐,
그곳을 뒤로 하고 주 목적지인 나이트클럽에 도착했다.
미리 다른 가이드가 와서 예약을 해놓았기에 무대 바로 앞으로 갔다.
발뒤딜 틈도 없이 들어찬 인간들은 어디에서 그렇게 많이 왔는지....
간신히 자리잡고 않으니 과연 한국 노래가 나온다.
순간!
어디에서 그렇게 많은 한국인들이 왔는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엇
박자를 치면서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무대위의 가수도 같이 대한민국을 외치니 클럽 안은 온통 한국인만 있는듯...
오~~오 필승 코리아 오~~~필승 코리아~~~
얼마나 가슴이 벅차 오르는지...
고막이 터질것 같은 음악소리가 지겹게 했지만 용기를 내어 그들과 함께
함성을 지르고 함께 열광하니 어느세 나도 이팔 청춘이 된듯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