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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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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그럼 차남 부터 낳아라.


BY 후리지아 2002-07-28

내겐 나이차가 아홉살 밖에 나지 않는 조카가 있다.
그래도 그 조카 내 앞에선 담배도 피우지 못하고
술을 마셔도 고개를 돌리고 마신다.

조막만한 고모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가정의 법도가 엄하다고 말해 두면 될거나...

열대야라고, 왠만큼 더워서 땀을 흐리지 않는
내가 급기야는 땀을 흘리고 있었다.

주말저녁.
고모 맛있는 저녁 사드릴테니 나오세요.
하는 전화를 받고 덥긴 했지만 밥하기 귀찮은데
잘 되었다라고 마음으로 박수를 치며 나갔다.

무슨 칼국수 샤브샤브라나...
암튼 더운날 땀을 뻘뻘 흘리며 맛나게 먹었다.

나이가 서른 중반인 조카는 아직 미혼이다.
요즘 여기 저기서 선이 들어와 열심히 보고 있다나...

요즘 여자들 정말 이상하다고 말을 한다.
월급이 얼마냐고 만나서 첫마디로 묻는 여자에게
오백인데, 사백 가져다 주면 살 수 있지 않겠어요?
물론 그 오백이란 말 뻥이다.
여자쪽에서 건방진 태도로 묻더란다 그래서 그렇게
대답을 했다고... 고모 참 잘 했지요. 하며 웃는다.

한여자는 장남이라고 싫다고 하더란다.

뻥이 심한 내조카...


"그럼 나랑 결혼하면 댁은 차남부터 낳으실 수 있으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