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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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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우먼[?] 의 하루 1.


BY 슈퍼 우먼. 2002-07-28

오늘도 역시다.

그는 오늘도 얼굴 도장을 찍고간다.

165 가 이 될까말까 한 작은키에 몸무게는 85?

저런 사람을 짜리몽땅 이라고 하나?

베시시...웃음을 흘리고 들어오더니,

입구에서 바로 직전후 왼쪽 코너로 커브.

잠시후 내 앞에 턱하니 내려놓는 물건!

안봐도 뻔 하다.

콘돔.

레파토리는 늘 똑같다.

다만 제조사가 가끔 달라질뿐이다.

일주일에 두세번 .그는 꼭 그걸 사간다.

3개,5개가 한박스 에 들어있는데,,,저걸 다 뭐에 쓰는지.....

가끔, 키가 작은 그의 부인과 와서 사는걸 보면 바람둥이는 아니다.

아 , 그의 이상한 버릇 한가지!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칼라로 사간다.

베네통 콘돔....이름때문인지, 케이스겉은 원색칼라로 화려하다.

내용물 색깔? 모른다.안 써봐서...하지만 예상은 할수있다.

그는 우리 편의점 내, 유일한 콘돔전문 단골 고객이시다.


그의 방문 초기. 보고도 못본척...얼마입니다...계산만 했다.

중기...........안녕하세요.....인사할 정도가 ?榮?

지금........지가 먼저 인사한다.

"콘돔 안 떨어졌죠?"

허걱!

큰맘 먹고,얼굴에 철판 깔고 물어봤다.

"저..그런데,,,왜 흐린 날은 꼭 칼라 예요?"

콘돔 맨 왈

" 옷도 흐린날엔 밝게 입으라잖아요!

엥?나.....멍해진다..........

편의점을 나가며 던진 그의 마지막 한마디.

" 칼라 는 컨디션을 up 시켜주거든요!"

"기분이 틀려요!"

나....할말을 잃는다.

마침 계산을 기다리던 아줌마랑 둘이 한참을 웃었다.

그러더니 그 아줌마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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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저거 비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