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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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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쫄이의 메세지


BY kanghe0629 2002-07-27

"아빠 저녁은 먹었나?
내 쫄쫄이다 사실은 내일 내 생일인데
아빠 알고있제?
선물은 뭐해줄건데?
전화해도 알았제~?"
우리막내가 우울한표정으로
베란다로 전화를 끌고나가서 전화를 한다
사실은
저녁나절 시무룩 하길래
내가 유도했다
"아빠는 졸쫄이 생일날 못와서
더 맘 아프겠제?
니가 메세지 한번 날려라
그러면 될걸 뭐하러 우울해 하노?"
아무렇지 않은듯 이렇게 말하면서도
난 막내의 눈치를 봐야했다
그리곤 먹고싶다는 삼겹살 파티로
오늘저녁은 우리 막내의 기분을 맞춘다
하하호호...
역시아이는 아이인가보다
어느사이 우리 아이들은 웃음보따리를 펼친다
우리집 세여자들은 바보다
그러다 문득
그렇게 아빠에게 메세지를 남기고
내일은 생일날 이니까
외할머니댁엘 가겠단다
할머니 혼자계셔서 쓸쓸해 하신다고
그래서 가서 친구 해줘야한다고
때론 미울만큼 엄마를 힘들게 하지만
아빠대신 씩씩한 우리막내 인데도
늘 누구의 축하도 받지 못한다
생일은 방학이 시작되고 나서니까
친구들 초대는 생략하고
작은 케익하나 에
언니 그리고 엄마
이렇게 셋이서 축하의노래 를 했다
그리고 콜라로 건배를 하고...
하지만
올해는 뭔가를 해주고싶다
환경이 갑자기 바뀌어도
언제나 당당하게 웃어주는 우리 막내에게
엄마는 뭔가를 해주고싶다
가장 큰 선물을...
불가능하지만 난 오늘도
부탁을 할수 밖에없다
"내일 7월 27일 막내 생일 인데
당신 전화 한통 해줄수있겠어요?
막내가 당신 전화 기다릴건데..."
받지않는 휴대폰에 메세지만
바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