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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83

조회수와 아이디..


BY 올리비아 2002-07-24


오늘도 난..
사이버라는 공간속에서
거울처럼 나를 보여주고 
남들을.. 바라본다.

아컴에 온지 어느덧 1년..
동안 많은 글을 쓰면서 친숙해진 
아이디들이 많음은 당연한지도....

어느날은 문득.. 
내글을 읽어줌을 뜻하는 
조회수를 보면서 혼자 생각해본다.

수백..때론 천이 넘는 조회수를 보면서
선뜻 남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게 느낄때도 없지않다..

저 조회수 속엔..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아마 내 이웃도 있을 것이고 
친구도 있을 것이고.. 동기간도 있을것이고..

어쩌면... 
아주 나를 잘 알고 있는 이도.. 
지금 이순간 소리없이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 역시도 그런 시선들을 알고 있기에 
때론 부담스러움으로 느낄때도 많다.

하지만 이 모습 또한 내가 사는 모습이기에 
한점 부끄러움 없이 내가 나를 쓰고 보여주고 있음이다.

모두 다 한 마음 같진 않을 것이고.
속으로 격려도 해주는 이가 있는가 하면
속으로 부정하는 이도 있을 것이리라...
모두다 한 감정을 갖을수는 분명 없을테니까..

하지만 아직도 내 뒤에서 소리없이
격려해주는 이가 아직은 더 많다고 생각하기에..
오늘도 난 이렇게 습관처럼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곤 문득 조회수속의 아이디를 떠올려 본다..
정들었던 아이디들이 저 조회수 속에 있을까..
하지만 생각뿐..선뜻 부를수가 없음은 왜일까..

사이버의 한계일까.. 
나도 그들을 안다 말 못하고 
그들 역시 나를 안다 말 못할 것이기에...

그래서 때론 이곳이 따스함의 이면에 
차갑고 냉정해보이는 이중적인 느낌을 느끼곤 한다.

그래 이곳은..사이버이기에....

비록 많은 대화를 나누진 않았었지만
한때 콩트방에서 재밌는 글을 올렸었던 여러님들..

월궁항아리..이순이님..곰네..해피포..ns05.. 
포엠, zurich, 이쁜꽃향, 분홍강, 밍키님..
재충전에 힘쓰고 있는 쟈스민님..그외 모든님들..

그래..어쩌면 저 조회수속에 
그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 해본다..

각자의 바쁜 생활에서 박차고 나오긴 
부담스러워 잠시 그렇게 조용히 조회수 속에 
자신의 아이디를 곱게 묻히고 지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이런 내 자신도.. 
그렇게 조회수 속에 파묻히고 지낼지.. 
아니면 조회수 속에조차 없어질지도 
나자신 역시.. 모를 일이다...

하지만 아직은 이곳에서
친숙한 아이디와의 만남이 있기에..
서로가 공유할수 있는 활자가 살아있기에..

오늘도.. 내일도.. 
부족한 글을 난 또 쓰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 부족한 글을 소리없이 읽어주신 
조회수 속에 계신 수많은 아이디님들께..

동안 미쳐 드리지 못한 
감사 인사 올림니다.....


조회수속에 계신 님들을 잠시 그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