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가을 하늘에,감나무엔 감이 주렁 주렁 열리고 들판에 누런 곡식들이 익어 가는 가을이 다 지나도록...산엔 울긋불긋 나무들이 저마다 옷을 갈아 입건만,갈 단풍 구경 한번 하려갈 여유도 없이 가을이 다 지나가고 있었다!
울 달콩이 휴일마다 회사 출근이다,출장가고 집안 결혼식에 참여 하고 하다보니 햇볕도 좋은데 그냥 가을 보내기엔 너무 아쉬워 어제 놀려 갔지요!
어제 아침에(11월 12일) 일어나 식구들 깨우고 준비하고 식사하고 하고 고구마도 삶고 계란도 삶고 책도 챙기고 비상약도 챙기고 출발하니 시각이 정오12시가 다 되어서 가까운 팔공산으로 가기로 하고 김밥도 사 가지고 갔습니다.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워 감탄사가 연발 하데요~.
울긋 불긋 단풍나무들이 저마다 고운 빛깔과 자태를 뿜내고 있었어요~!
붉은 자주빛깔의 단풍나무,꼭 피빛이 물든것처럼 붉은 빛깔이 햇빛을 받아 더 반짝이고 아름답더라구요.
옆에 다른 빛깔의 단풍들과 조화를 이루며.....
도착해서 내리니 바람이 차갑고 쌀쌀했어요!
다행히 두꺼운 겨울 옷을 준비해 가지고 지퍼를 여미며 산행이 시작 되었답니다!
얼마 안 갔는데 숨이 차 오데요!
씩씩 거리며 가쁜 숨을 몰아 내쉬며 앞서가는 달콩과 아이들을 따라 쫓아 갑니다!
휴~휴우,하~~후~하면서....
많은 분들이 오르고 있었어요!
자꾸 가니 이젠 땀이나고 더워서 위에 잠바도 벗어들고 올라갔습니다!
우리 막내 아빠 손잡고 잘 올라가데요,자연을 벗삼아 밖에 나오니 신이 나나봐요!
사실 힘들다고 못 올라갈까봐 걱정했는데.....
아이들 앞에 올라가고 저만 제 뒤로 쳐져서 쉬어다가며 쉬엄 쉬엄 따라 올라갔습니다!
중턱쯤 올라서니 대구시가 한눈에 들어 오고 기분이 상쾌하고 좋아서 저 혼자 "야~호~"를 맘껏 외쳐 답니다!
남들이 어떡해 생각하건 말건 정상도 아닌데 오르며 "야~호~"외치니 오르는데 힘도 생기는 것 같더라구요!
달콩과 아이들이 저 오기를 기다리며 있더군요.같이 합류해서 얘기하고 오르기 힘든 코스에선 서로 밀어주고 잡아주면서 정상까지 등반 했답니다!
이 알콩 아줌마 가만 있을리 없지요!
"만~세~"를 외치고 "야~호~"도 외쳤답니다!
저 다이여트 중이라 싸온 고구마만 두개와 삶은 계란한개 물을 마시고 아이들과 달콩도 요쿠르트와 아이들이 추워해서 어묵과 국물을 사와서 먹고(옆엔 케이블과 타고 내리는곳과 조그만 휴게실이 있음)좀 쉬다가 다시 내려 왔답니다!
내려 갈때가 더 힘들데요,신발도 미끄럽고 흙과 낙엽이 건조하고 사람들이 발길이 많아서인지 미끈 미끈 흙바닥이 윤이 나서 아이들이 미끄러지면 위험하겠더라구요,그래서 조심 조심 붙잡아 주면서 내려와 차안에서(날씨가 추워서) 아이들과 달콩은 허기진배를 김밥으로 채우고 돌아 왔답니다!
내다리가 아파서 잘 걷지도 못하겠어요!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두다리가 막 땡기고 아프고 팔도 뻐쩍지근하게 아프고 말이 아니랍니다!
이 증상이 며칠갈것 같네요!(아~쿠~,내팔,다리야~~)
이것으로 이 알콩아지메의 팔공산 등반기를 마칩니다!
못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