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시태어나도 당신이랑 결혼 할거예요"
물끄러미 쳐다보던 남편이 웃으며,
"고마워"
그리고는 고운 입맞춤을 해주었었어요
아주 오래전에....
가슴 한켠에서는 져려옴을 앉고서.
지금은 남편의 그느낌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가슴이 져려옵니다.
많이 끌어 안고 마주 볼수도 있었는데
우린왜그리 멀게만 느꼈던지요
이제는 손잡고 걸을수도 있는데
이제는 웃으며 입맞춤 해 줄수도 있는데
비어버린 그이의 자리에는 먼지만이 소복합니다.
언제나 나를 바라보는 눈은 아기를 바라보는 것처럼
언제나 나를 바라보는 눈은 사랑이 가득담긴 빛처럼
언제나 나를 바라보는 눈은 모자람을 채워 주고픈 맘 이였음을
오로지
나만의 아픔으로 힘들어 하며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벌을 받고 있는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아주 가혹하게 남편을 그리워 하라는 벌을...
그이도 많이 외로웠을겁니다
그이도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이는 집을 나가는 방법을 선택 했을까요?
그래서
그이도 지난날의 추억을 만나
이렇게 오래도록 돌아 오지 않는것 일까요?
난 그이의 외도를 이해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이의 추억속의 여인은 제가 대신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니까요
그이의 추억속의 여인은 제가 용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요
그래도 난 그이를 사랑해요
왜냐하면
난 그이의 아내 이기보다
그냥 그이의 여자이고 싶으니까
두눈을 감고 있으면 난 알수 있어요
그이가 언제나 나에게 미안해 하고 있으면서도
돌아올 용기가 없다는 것을
그 모두를 알고도 이해하고 안아주려함이 내맘임을
그이도 너무 잘 알기에 더 미안해 한다는 것을...
나 당신 사랑해요
남편이 아니라 그냥 내 남자로
나 당신 사랑해요
내 남자로, 나의 분신으로,
나 당신 사랑해요
언제나 만질수도 있고,
언제나 느낄수있고,
언제나 볼수있는 그자리에
돌아와 서 주실래요?
그러면 키 작은 난
뒤꿈치 높이 올려 입맞춤 해주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