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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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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전야제


BY 다정 2002-07-11


엊저녁 남편은 장롱 색의 얼굴을 하고 들어 왔다
얼마나 마신 건지,
둘째 형분 건강 검진 하기로 한 어제 새벽까지 술독에 빠져서
다시 연기 하기로 했다면서
언니가 전화줄 너머에서 열을 내더만
우리 집도 또 열불 난다.

ㅡ캬~그 맛이 듀기더만...
????
ㅡ낮에도 먹고,,흐,,저녁에도 뭇다 아이가..
????
ㅡ엉?,설마??개애??
ㅡ흐

딸 아인 소리를 냅다 지르고
제 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
딸과 함께 본 만화ㅡ검정 고무신 ㅡ
그집 개ㅡ 땡구ㅡ,,복날을 맞아서 그 땡구가 집을 나간다.
왜냐,,그집식구들이 땡구 앞에서 동족을 너무 열심히 먹었기 때문.
우여 곡절 끝에 개장수에게 끌려간 땡구를 다시 구해서
땡구의 개팔자는 그전의 개 팔자로 하하 호호,이런 내용.


물론 먹는 것에 대한 편견 이겠지만서도
점심 부터 저녁 까지 그놈으로 먹었다니....
언제 같이 가보자고 그 맛이 환상이라나 뭐라나.

드디어 남편의 복날,,오늘 아침.
ㅡ흐,,,,오늘은 화끈허게 묵고 오꾸마..
엊저녁에 내 놓은 닭을 다시 냉동실에 밀어 넣어 버렸다.
닭 한마리 푹 고아 남편 한그릇,딸 한 그릇,내,,두 그릇,
그 화려하다 못해 허망한 저녁 꿈은 개 한테 밀려 나고
딸과 나의 복날은 이렇게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