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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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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들으면...


BY 파랑새 2002-07-09




엄마 뱃속에 네가 있을때
또 아주 조그만 손과 발을 가지고
태어나서 앙앙거리며 울때
제일 많이 불러줬던 노래란다.

신기하게도 넌 이 노래만 들으면
금방 울음을 그치고 잠을 자곤 했어.

그리고 말을 배우면서
제일 먼저 불렀던 노래가
엄마아 엄마아 엉덩이가 뜨거워 하는 어린송아지와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발음도 제대로 되지 않고
음도 모두 틀렸지만
틀림없이 이 노래를 부르더구나.

비니야...
그렇게 조그맣던 네가 이렇게 많이 컸구나
이제는 엄마옷을 같이 입어도 될만큼
부쩍자란 네 모습
지오디의 노래를 모두 외워 신나게 부르는
네 모습을 보니 괜히 눈시울이 뜨거워지는구나

비니야~~~
지금처럼 그렇게 당당한 모습으로
밝고 건강하게 자라 주길 바란다.

엄마가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 ㅎㅎ
비니가 너무 훌쩍 커 버려서 그런가? ㅎㅎ
오늘밤은 비니가 이 노래 불러서 엄마 재워 주라 응?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 주는 자장노래에
팔베고 스르르르 잠이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