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사랑하시는 줄 몰랐습니다.
얼굴을 뵌 적이 없기에 몰랐답니다.
음성을 들은 적이 없기 때문에 몰랐답니다.
때마다 곁에 있지 않으셨기에 몰랐답니다.
아파도,슬퍼도 반응이 없으시기에 몰랐답니다.
불안하고 초조할 때
보아 줄만 했을 때 보아주지 않으셨기에 몰랐답니다.
칭찬할 만할 때 아무 말씀 없으셨기에 몰랐답니다.
하고픈 대로 해봐도 막지 않으셨기에 몰랐답니다.
숨은 듯 죄지어도 꾸지람이 없으셨기에 몰랐답니다.
알면서 또 일을 저질러도
간섭하지 않으셨기에 몰랐답니다.
내 탓으로 저지르고 오히려 당신을 원망했을 때도
가만히 계셨기에 몰랐답니다.
너무나 조용하셨기에 몰랐답니다.
너무나 안 계신 듯 드러내지 않으셨기에 몰랐답니다.
너무나 없는 일인 듯 넘겨 주셨기에 몰랐답니다.
제가 몰랐던 것은
너무나 제 곁에 가까이 계셨기 때문에 몰랐던 것입니다.
너무나 제 안에 깊이 계셨기 때문에 몰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토록 사랑하고 계신줄 몰랐답니다.
ㅡ군종회 편지안에서ㅡ
우리는 인간이었나 봅니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해야겠습니다.
장미꽃 한아름 님에게 드리는 오월!
무지한 저에게
가슴 뭉클 울리는 한조각 전율 같은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