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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사전 동의 없이 식기세척기를 구입하여 분노한 남편 사건을 보며 이 부부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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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21

엄살이라고 우기는데,,,,


BY 다정 2002-06-29

썰렁한 아침 식탁위가 미안해서
바쁜 와중에도
잠옷 바람으로 냉동실 조기 세마리 꺼내 들고
부리나케 튀겨 내고 있으려니
그제야 일어난 남편은
신문만 달랑 들고
궁딩이 슬쩍 걸치고
쓰윽 훑어 본다.

바쁘다 바쁘다 하면 꼭 일이 생긴다
ㅡ앗!! 뜨거~~
조기 껍질 위를 아슬하게 익혀 가던 기름이 손등위로...
그 순간
ㅡㅎㅎㅎㅎ 엄살은,,,,
보지도 않고
그 한마디 뿐.
밥알 세기 하던 딸아이도 멀뚱멀뚱
순간 찬물에 손 담그면서
눈물이 핑,,,,
대충 차려 주곤 알로에 찾아서 바르는데
괜히 서글픔에 찔끔찔끔.

그리 심하게 데이지는 않았지만
많은 식구 달랑 셋 중에 둘이가 실실 웃고 있으니
별별 생각이 다 든다.
'내가 만약 무슨 일로 숨 안쉬면 저 남잔
발로 툭툭 건딜면서
야!!숨 쉬어!! 니,,또,,,엄살이재?'
그러면 딸이 또 한마디
'울 엄마 엄살은 국보감이야'


빨갛게 자국 생긴 손가락 일부러 보이게 앉으면서
무심하게 굽힌 조기 머리 부터 확 떼어 내고
꾹꾹 씹어 먹고 있으니
남편은 농담인지 한마디
ㅡ 입이 안 데이서 다행 아이가?
많이 무라,ㅎㅎㅎ
'그래,,실컨 먹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