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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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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의 바른생활 유감


BY 김빵이 2002-06-28

독일과의 일전에서
모두 가슴을 쓸어내리고 울분을 토하며
2시간이 지나고

아이고 아쉬워라
그건 그거고 내일이 시험인데 공부는 좀해야지
뒤돌아 보니
울 아들은 벌써 꿈나라다

키도 작은데 자게 냅둬
성장호르몬 나와야 키큰데
울 신랑의 아들 편들기

그리고 시험을 보고난 다음날
엄마 나 바른생활때문에 시험 망쳤어

바른생활

뭐가 틀렸는데
방과후 할일은 무엇입니까
나는 학교끝나구 집에서 간식 먹잖아 그렇게 썼더니 틀렸지

또 뭐
친구가 장난감을 망가뜨렸습니다
나는 다시 사와 에 동그라미
물론 틀렸지


나는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습니다
이 아이에게 생활과 시험의 다른 점을 설명해야 할까요
아니면 책 처럼 누가 때려도 누가 자신의 것을 망가뜨려도
참으라고 가르켜야 할까요

그것도 아니면
아직도 이런것도 구별 못하냐고
아이의 우둔함을 지적해야 할까요

참, 갈수록 세상살기가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