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주변은 오월이면 콘도나 별장에 온듯 신록이 우거지고 때로는 그런 근사한 환경이 사람을 아주 우울하게도 또는 감성적 사색속에서 풍덩 이게도 한다.
몇해전 5월 이맘때 즈음 하여서 우리 윗집 사는 애기 아빠가 그 힘든 고시 패스를 하고도 심한 우울로 저세상으로 갔었고 엇그제 아파트 정문 앞 등산로 입구에서 어떤 남자분이 또 이 아름다운 계절에 나무에 몸을 의지하고 또 그렇게 저세상으로...
우리는 세상 살아가면서 살맛나! 하면서 기뻐 감탄 할때 보다 정말 죽고싶어! 하면서 한탄과 친구 할때가 많다.
우리는 늘 겉 포장을 바라보고 그사람이 행복하다 그사람이 불행하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유에서 행복파와 불행파를 섯불리 단정짓기도 한다.
윗집 남자가 죽음을 맞이 하였을때도 연일 매스컴에서는 그사람이 검사발령을 눈앞에 둔 사법 연수원생이었기에 겉으로 뵈는 행복한 사람이 왜 자살을 했는지에 촛점을 두고 취재를 해갔었다.
그러나 윗집 애기 아빠가 투신하여 1층 현관 입구에 속옷 런닝 차림으로 엎드려 있을때 11층 베란다서 바라본 그 사람의 모습은 왜 자유로운 한마리 새처럼 나에게 다가왔을까?
요즈음 난 공상과 망상속에 가아끔...
왜이리 가슴이 답답한 것일까?
소리 질러가며 울고도 싶고 날이 갈수록 내안의 나는 누구인지...
배부른 소리인가?
요즈음 내안의 내가 스르르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 오는듯하다.
이길이야 하고 가다 보면 막막하고 저길일거야 하고 걷다 보면 또 아니고 아!!! 왜 이리 삶이 고단할까?
무늬만 행복?
아니면 ?
아직 내안의 내가 나를 잘 모르기 때문 이런가?
밤은 깊어가고 오늘도 어김없이 술한잔과 친구한 남편은 출출하다며 라면하나 끓여 요기를 하면서 날 보고 계속 먹으란다.
저렇게 맛이 있을까?
이밤 왜 이렇게 잠은 안오고 이생각 저생각 생각의 파도는 넘실 넘실 요동을 치는 것일까?
아!!!!!!
괴롭다
왜?
내안의 내가 너무 많은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