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부랴 부랴 시골에 다녀왔다
친정에....
동생이 간다고 해서 나도 그냥 묻어서 갔다
하루종일 차타고 다닌거 같지만
어무이 아부지 얼굴 보고 오니 왜이다지도 좋은지
女子이기에...
내 가고싶을때 언제나 갈수 없음에
늘 목마르게 부모님이 보고파도
주저앉게 되는데...
잠시 다녀오는길에
서운해하는 아부지 어무이 얼굴 보니
떠나오는 내가 너무 미얀했다
자식이 다커도 당신들의 눈속엔
늘 내가 아직도 어린 아이로보이나보다
잠시 보고 간다고 하니~~
"어이구...그렇게 얼굴만 살짝 보여주고 가니??"
하시는데...
할말이 없었다
그저...죄스럽고 미얀하고.
언제나 난 자유롭게 갈수있을까??
그리고 당신들 보고파 할때 달려갈수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돌아오는데
왜그리도 발길이 무거웁던지...
작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그저 좋아서 두양반들 얼굴에 화색이 발그스름하니
피어오른거 보니....더...미얀해진다
이것도 불효일진데...
앵두가 나무에 흐드러지게 매달려 발갛게
그 앵두 하나 천천히 딸 여유도 없이..
아부지가 앵두나무를 마구 꺽어서 큰비닐에 싸주시고
살구나무에 살구가 노르스름하니 주렁주렁
그 살구 한웅큼 따다 먹어보라 하시구
자두나무 자두가 발그스리...
새콤하니 한웅쿰 또 따오시구
그저 다큰 시집간딸 챙겨주시느라 허둥거리시는거보니
어찌 내가 이리 살아야 하나 싶었다.
뭐하나 더 주실려구.
두분이 서로 이리저리 허둥거리면서 챙겨주신다
그런 당신두분을 뒤로 한채..
그저 다시 나의 집으로 와야하니
고개길 돌아오는데 저만치서 아직도 서서
우리들 차를 보고 계신다
낼모레 그때 꼭 내려오너라
신랑하고 !~~응 하시면서
아쉬어서 안타까워서 보내기 시려서
주춤주춤거리신다
아부지 어무이 얼굴본건 너무나 반갑구
좋았는데 돌아오는길엔 왜그리도 산천이
적막하고 쓸쓸하니 고요하든지
외로워보이기 까지 한다
음악을 크게 틀고
푸르른길 달려 달려 마음을 어루만져 본다
그래..이것이 인생인가보다 하면서.
내 하고픈대로 된다면 인생은 살 가치도 재미도
없을거라고 위로 하면서....
달려 달려 서울로 들어오니.탁탁한 공기
마음을 뿌엿게 만들어 버리고
당신들 생각은 온데 간데없이
퇴근시간에 차밀려서 늦어지면 어떻하나
하면서 그런걱정만 한다
참....이러니 사나부다
그런 안타까운생각 그런 미얀한 생각 그것이
전부 였다면 아마도 쓰러질거야
슬퍼서 살아낼 힘도 없을 거야
그래도 난 당신들이 살아계심을 감사하는맘으로
아부지가 가지채 꺽어주신 앵두를 하나 하나
바구니에 따면서 당신들의 사랑을 가득가득 바구니에 담았답니다.
앵두를 무얼할까??
앵두술도 좋든데..
우리 신랑 아들 딸 모두에게 먹여야지.
난 이렇게 오늘도 집에돌아옴과 동시에 내식구
챙기고 내집일로 머리속이 가득찬다
정말....이기적인것인지?
그렇게 어느새 내식구 생각에 또 이렇게 내가정을 지키나 보다
당신들을 잊은건 아닌데.
당신들의 마음을 잊은건 아닌데....
역시 자식은~~
한결같은 부모마음을 깨닫지 못하나 싶어진다
늘 이리 내살겠다구 배신을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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