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가위에 눌린 듯 가슴이 답답하고
꿈길에서 불안한 그 어떤 알 수 없는 행동에 놀라 잠을 설쳤으니.....
평상시 눈을 뜨는 시간보다 훨씬 일찍 잠자리 이불을 거두었다..
아마 어제 오후 늦게 있었던 자동차 접촉 사고가 원인인 것 같다..
언제나 하는 일 없이 급히를 외치고 있는 나의 성격 탓이리라...
매일 치료받는 이비인후과 그 병원은 예약시간 단 5분만 늦어도
처음부터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규칙이 있기에.....
어판장 계산서 작성을 마저 끝내고 포항으로 출발했는데
시간이 넘 촉박하더라..
평일인데도 웬 차가 7번 국도를 꽉 메웠고
앞차와 옆차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나의 애간장을 녹이니...
바로 내 앞차는 내가 추월을 하려고 하면 같이 따라 붇고
또 뒤따르면 80Km의 속도제한인 도로를 60Km 정도를 놓고 서행을 하니.....
병원 예약시간은 임박하고....
몇 번을 추월을 시도했는데 영 길을 양보 하지를 않는다.
내 뒤에는 긴 차량이 줄을 이었고...
4차선 도로인데 제 속력을 내지 못하면 당연히 2차선에서 달려 주면 오죽 좋으랴....
앞차 또 서행을 하기에 추월 깜빡이를 넣고 진입을 시도했더니
서행하던 그 차가 급히 속력을 내어서 나의 차 뒤 방패막이에 부디 치네...
앗! 하고 얼마나 놀랐는지 차를 도로변에 세우고 박은 차도 옆에 세우고.
운전하시는 분이 여자인데 60대이더라..
운전경험이 얼마 안 된다면서 자기도 놀랐다고 하네...
초로의 남편과 두 자매들과 동행을 했는데 모두가 차에서 내리더니
무조건 나에게 항의를 하네...
"보소, 아주머님. 이 7번 국도는 시속 80Km을 놓고 달려 주야
뒤차에 지장이 없지요. 도체 시속 60Km을 놓고 1차선을 막고 달리면 어떠해요?"
"뭐라카노? 내 마음이다. 내 사 10K를 놓고 달리던지 말든지 니가 와 간습하노?"
남편의 말씀이 너무 교통법규를 모르고 있으니..
정말 할 말 없다.
다행이 경미한 접속사고라서 조수석 전조들이 깨졌기에 다행 이였고..
그 사람들 터무니 없이 요구 조건을 내 걸기에
보험처리를 하라고 연락처와 자동차 등록증 넘버를 적어 주고
예약 시간 훨씬 지나서 병원 도착하니 마지막 손님으로 남더라...
아무리 급해도 순리대로 했어야 하는데.....
바늘 허리에 실 매어서 박음질 못하거늘........쩝.
운전 경력 오래되면 무엇하랴..
이 한번의 실수가 나를 정말 비참하게하고
어제 저녁밥을 먹기가 꺼그러울 정도로 상처를 입었으니....
아~~~~~운전!
하면 할수록 겁이 나니....
* 아 컴* 님들께서도 운전 조심하세요...
좋은 하루로 출발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