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엉금엉금 기어다니는 한마리의 달팽이 느릿느릿 집을 얹고 다니는 탓에 많은 세상살이 구경은 할수없지만 조금의 힘듦없이 내 집을 짊어지고 여전히 나름대로 재미난 느림보 인생도보를 한다. 내 삶이 내가 짊어얹고 있는 집으로 인하여 귀소할수있는 곳이 있고, 귀소할수있는 안식처가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그저 나는 내가 한마리의 달팽이가 될수있었다는게 고마울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