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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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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님들께 바칩니다


BY 잔 다르크 200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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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우리에게
오지않을 기회를 주지 않는다
우리가 마음 졸이며 기다리는 동안도
삶은 늘 가까이서 서성거리는
코발트 빛 여인같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삶은 우리에게
극복하지 못할 시련을 주지 않는다
우리가 이룰 수 없다고 믿는 믿음 속에서도
삶은 아침 햇살에 깨어나는 이슬처럼
늘 경쾌하고 산뜻하다

삶은 우리에게
마지막 열차가 떠나버린듯한
허무와 눈물 속에서도
삶은 하얀 손을 내밀어 휘청거리는
우리를 일으켜 세운다

그러하기에 보이지 않던 길에서도
꽃이 피고 안개낀 겨울 아침같은
고독 속에서도 새들은 제 갈길 가듯

삶은 늘 숨겨진 보석을 캐듯
신비로운 동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