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다 가지고 있는 고향이.....
내게는 추억속에만 존재한다...
머릿속에 환~히 그려지는 고향이.
밖으로 나오면 찾을길이 없다....
왜냐면.....
세상에 없으니까..
수몰이라는 아픈 상처만 주고, 고향은 그렇게
없어져 버렸다..
이십여년이 지났는데, 너무 그립다..
발가벗고 멱감던, 마을앞 냇가도 그립고.
팽나무 그늘아래 옹기종기 모여 소꿉장난하던 친구들은
사무치게 그립다 정말...
돌아갈수 없는 고향이기에 더 그리움에 사무치는건지...
반평생을 그곳에서 살고 나오신 울아버지....
차마 고향두고 멀리 못가시고,
산 하나 넘은 마을에 정착하셨는데.....
강산이 두 번 변한다는 이십년이 흘렀건만
아직도 이방인으로 사신다...
아버지 돌아가시면, 저 산너머 마을터 보이는 곳
아무곳에나 묻어달라신다....고향이 뭐길래.....
아이러니하게도,,,나는 지금 ..
내 고향을 삼킨 그 댐의 물을 날마다 날마다..
먹고 산다.......
고향이 그립고, 친구가 그리운날에
넋두리 한 번 해봅니다.....